MBC 월화드라마 ‘에덴의 동쪽’에서 홍콩 마카오 카지노 업계 대부의 후계자 마이크 역을 맡은 데니스 오가 촬영장에서는 영어선생님으로 불리고 있다.

마이크는 카지노 계의 대부 스티브 패커 4번째 부인의 아들로 태생적 열등감을 지닌 인물로 겉으로 강한 척 하지만 속마음은 여리고 유약한 성품을 지니고 있다.

한국계 미국인 모델 출신인 데니스 오가 영어를 가르치는 학생은 바로 드라마의 남녀 주연인 이연희와 송승헌. 그는 일방적으로 애정공세를 퍼붓고 있는 상대 역 영란의 이연희와 홍콩에서 우연히 만남을 갖게 된 동철의 송승헌에게 촬영장에서 영어 대사의 액센트 및 발음 등을 알려주며 영어선생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연희는 “촬영 들어가기 전에 서로 맞춰보면서 대사 톤이나 자연스러운 발음을 교정해주며 어색하거나 틀린 부분을 바로 잡아주는 등 데니스 오의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고 밝히며 고마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실제 홍콩에서 3년 동안 약 9개월간의 모델 활동을 한 적 있는 데니스 오는 “지난 홍콩 촬영에서 촬영 일정이 너무 바빠 현지 가이드 역할을 하고 싶어도 할 시간이 없었다” 며 다소 아쉬워했다.

데니스 오는 지난 홍콩 촬영 때 크루즈에 있는 수영장에 빠지는 신을 찍은 이후 지독한 감기몸살로 고생했다.

그는 “비록 고생은 했지만, 잊지 못할 경험이었고 촬영 매 순간순간이 너무 재밌고 행복하다”고 밝히며 천진난만하게 웃음을 지어보였다.

스포츠월드 류근원 기자 stara9@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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