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Cool), 다시 뭉친 결정적인 이유는?

 ‘여름음악의 대표강자’ 쿨이 최근 가요계에서 전성기 시절 못지 않는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쿨은 지난 2005년 해체 이후 각자 다른 길을 걸었으나 얼마 전 10.5집 미니앨범 ‘리턴즈(rEtURn’s)’를 발표하고 다시 뭉쳤다. 그런데 과연 이들이 뭉친 결정적인 이유는 무얼까.

 일단 과거에 대한 미련은 없어 보였다. 멤버 이재훈은 최근 인터뷰에서 “솔직히 크게 욕심은 없다”며 “우리의 이번 활동을 통해 ‘잘 뭉쳤다’는 말만 나오면 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걱정과 우려도 있었다. 이재훈은 “돈 떨어져서 다시 결합했다는 말이 나올까 제일 걱정”이라고 솔직한 심정을 토로했다.

 또 하나 10여년 동안 함께 했던 우정 때문이기도 하다. 유일한 홍일점 유리는 이날 “무대에 설 때마다 재훈 오빠와 성수 오빠가 없다는 사실만으로도 쓸쓸하고 많이 떨렸다”며 “이렇게 다시 모이니까 너무 즐겁고 재미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쿨은 무대에 대한 그리움을 재결합 이유로 꼽았다. 이재훈은 “해체 후, 어떤 행사에서 함께 무대에 오를 일이 있었다”며 “즉석에서 멤버들과 함께 ‘슬퍼지려 하기전에’를 불렀는데 얼마나 열정적으로 불렀는지 모른다. 그 만큼 함께 하는 무대에 대한 그리움이 컸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쿨은 이번 앨범 타이틀곡 ‘사랑을 원해’로 무더위를 날려버릴 만한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다.

스포츠월드 한준호 기자 tongil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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