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아나운서는 런던에 체류하고 있는 사라 장을 만나 소속사인 EMI, 애비로드 스튜디오 등을 돌며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라 장은 자신이 머물고 있는 런던 지인의 저택에서 오 아나운서를 위해 식사를 마련해 주기도 했다. 특히 사라 장이 찾는 드레스숍은 캐서린 제타존스, 사라 브라이트만 등 세계적인 스타들이 즐겨 찾는 단골집으로 알려졌다. 이 가게에서는 스케줄이 바쁜 사라 장을 위해 그녀의 몸을 본 뜬 ‘전용 마네킹’까지 보유하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사라 장의 연주 스케줄은 2011년까지 확정된 상태. 이 때문에 사라 장은 한 곳에 머물틈 없이 한 달 평균 10여 회의 공연을 소화하며 연주 여행을 다니고 있다.
그는 지난 5∼7월 ‘네버엔딩 스토리’ 녹화 기간에도 미국, 스페인, 한국, 덴마크 등에서 연주를 펼쳤다. 이에 오 아나운서는 슬로베니아로 연주 여행을 떠난 사라 장의 일일 로드매니저를 자청해 연주여행에 동행했다. 두 사람은 한국에서도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인사동에서 길거리 쥐포를 사 먹었고, 함께 떡메치기도 했다. 이번 인터뷰는 사라 장이 오 아나운서의 바이올린 연주 동영상에 관심을 보이면서 성사됐다.
‘네버엔딩 스토리’제작진은 이 영상을 뉴욕으로 보냈고 카네기홀 대기실에서 오 아나운서의 연주 영상을 접한 사라 장이 “귀엽다”는 말과 함께 호감을 드러내면서 출연 제의를 받아들였다고 한다.
스포츠월드 류근원 기자 stara9@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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