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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이미(왼쪽), 바니 |
“악녀는 완벽해지기 위해 노력하는 여자죠”
선입견 때문이라도 이번 악녀들을 직접 보기 전까진 악녀(惡女)의 모습을 상상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직접 만나본 악녀는 악녀(惡女)가 아닌 ‘락녀’(樂女)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번 ‘악녀일기’는 시즌3다. ‘악녀일기1’과 ‘악녀일기2’는 단순히 부잣집 딸래미의 라이프스타일 구경이었다. 하지만 에이미와 바니는 같은 부짓집 딸이지만 약간 다르다.
안락한 삶을 떠나 낯선 환경에 도전하는 모습을 통해 새로운 악녀들의 모습을 만들어가고 있다.
“악녀의 이미지를 바꾸고 싶었어요. 내가 생각하는 악녀는 나쁜 여자=성공한 여자죠. 착하고 공부도 잘하고 여러면을 갖추고 있는 여자. 완벽해지기 위해 노력하는 여자에요. (에이미)”
“저도 사실 처음엔 출연을 많이 망설였어요. 부족한 것도 없는데 왜 얼굴을 팔면서 욕을 먹어야 하나하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러나 새로운 것을 배우고 싶었고, 미움을 받아도 진심을 보이면 이해받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바니)”.
그렇게 시작한 ‘악녀일기3’. 두 사람은 리얼리티 프로그램의 특성상 요즘 매일 카메라 앞에서 살고 있다. 새로운 문화를 접해본다는 두 사람은 재미있고 많은 것들을 배우고 있다고 웃어보였다. 하지만 기존 악녀들이 그랬던 것처럼 처음엔 악플에 시달렸다.
“카메라가 24시간 따라다녀요. 친구를 만나고 술에 취하고 엠블란스에 실려간 모습들도 진짜에요. 그런데 자작극이라는 오해를 받아요. 그게 가장 싫어요. 외모로 비난하는것은 참을 수 있지만 인신공격을 하거나 상관없는 부모님에게는 뭐라고 하지 말아주셨으면 해요. (에이미)”
“같은 이름으로 우리인 척 글을 올리고 변명까지 하는 네티즌들도 있어요. 장난으로 한 거겠지만, 우리에겐 큰 상처일 수 있어요. 그래도 예전 악녀들을 경우와 비교하면 생각보다 악플은 별로 없는 편이니까 괜찮아요. (바니)”
하지만 시간이 더해갈수록 두 악녀들의 진심은 통하고 있다. 프로그램 게시판에는 악플보다 귀엽고 잘 보고 있다는 훈플들이 훨씬 많다. 팬들도 생겼다. 두 사람의 미니홈피에는 하루 만명 이상의 네티즌들이 꾸준히 들어와 응원글을 남긴다. 그래도 가장 큰 소득은 부족한 것 없이 살며 예전에는 몰랐던 것들을 새롭게 생각하게 됐다는 점이다.
“주변에 잘사는 사람이 많아서 나는 평범하다고 생각했죠. 이 프로그램을 통해 많이 깨달았어요. 어릴 땐 남들이 더 가진 것에 욕심이 났지만, 지금은 내가 가진 것에 만족해요. 그리고 가진 사람이 나쁜 게 아니라는 것을 말해주고 싶어요. 남들에게 더 베풀면서 살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해요. (에이미)”
“악녀의 진정한 매력은 내면에서 나온다고 생각해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한 단계 발전하고 싶어요. 더 좋은 악녀가 되고 싶어요. (바니)”
글 스포츠월드 탁진현, 사진 스포츠월드 전경우 기자 tak042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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