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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 영암군 삼호읍에 건설 중인 F1 전용서킷의 관람석 조감도. |
F1 코리아 그랑프리 공식운영사 KAVO(Korea Auto Valley Operation)는 2010년부터 7년간 F1 한국 그랑프리 개최권을 확보하고, 전남 영암군 삼호읍에 429만㎡의 부지에 전용서킷을 짓고 있다.
독일의 F1 서킷 전문회사인 헤르만 틸케가 디자인한 이 서킷은 지난해 착공해 현재 1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국내 최초의 국제규모 서킷으로 건설되는 이 서킷은 총트랙 길이가 5.6㎞로 아시아 지역 F1 그랑프리 유치 경주장 가운데 최장 규모를 자랑한다. 관중 수용 규모도 약 12만명 수준으로 국내 스포츠 시설 가운데 가장 크다. F1 경주차로 이 트랙을 달릴 경우 최고 시속 320㎞를 낼 수 있는 고속 구간도 갖췄다.
서킷에는 경주차들이 질주하는 트랙과 전체 통제 빌딩 외에도 레이싱팀들이 사용하는 패독과 피트, 관중석 부대 시설이 함께 들어설 예정이다. 예정대로 공사가 진행된다면 2010년 5월이면 완공돼 위용을 드러낸다.
한편, 서킷 준공과 함께 한국인 F1 드라이버 배출도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만약 한국인 F1 드라이버가 없다면 남의 잔치에 장소만 제공하는 꼴이 되고, 흥행에도 실패할 확률이 높다. 또 세계 6위의 자동차 생산국답게 한국기업이 운영하는 F1팀도 나와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정영조 KAVO 대표는 “F1 차원에서 한국에 드라이빙 스쿨 건립을 검토하고 있다”며 “KAVO 자체적으로도 현재 가능성 있는 국내 드라이버를 집중 육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산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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