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경구 “정재영이 공공의 적”

정재영 연기한 이원술 역, 현 시리즈 중 최고 악역
‘정재영이 이성재나 정준호보다 훨씬 미워!’

배우 설경구가 영화 ‘공공의 적 1-1:강철중’(강우석 감독, KnJ엔터테인먼트·시네마서비스 공동 제작)에서 정재영이 연기한 ‘공공의 적’ 이원술이 지금까지 그 어떤 공공의 적 시리즈에 나온 악역보다 나쁘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설경구는 2일 서울 종로 서울극장에서 열린 ‘공공의 적1―1:강철중’의 언론시사회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번에 등장하는 악역에 대해 “나는 정재영씨가 연기한 악역이 1편의 이성재씨나 2편의 정준호씨보다 훨씬 더 미웠다”고 말했다. 이어 “왜냐하면 극중 가정에서는 좋은 아빠, 좋은 남편이면서 실제 어린 10대들의 손에 칼을 쥐어주는 겉 다르고 속 다른 인물이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대해 정재영 역시 “1·2편 ‘공공의 적’ 시리즈의 악역들은 자신이 악역임을 알고 있지만 이번 이원술이라는 캐릭터는 자신이 악한 일을 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훨씬 더 센 ‘공공의 적’”이라고 맞장구를 쳤다.

고등학생들을 조직폭력배의 하수인으로 키우는 거성 그룹 이원술 회장과 이에 맞서는 강동서 강력반 강철중(설경구)의 정면 대결을 그린 ‘공공의 적1―1:강철중’은 오는 19일 개봉된다.

한준호 기자

사진제공=세계닷컴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