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남자의 육아일기]삼촌 지은성의 일기6

덩크슛 쏜 해찬이, 농구선수 되려나?
안녕하세요. 해찬이 삼촌이에요.

오늘은 해찬이와 함께 잠을 잤어요. 12시 정도에 꿈속으로 가서 아주 편히 자고 있었는데 갑자기 숨이 막혀오는 거에요. 너무 답답해서 눈을 떠보니 해찬이가 제 배 위에서 맘마를 외치며 저를 흔들고 있더라고요. 시계를 보니 새벽 4시50분. 해찬이가 너무 일찍 일어났어요.

해찬이 맘마를 먹이고 만화를 보고 장난감 가지고 놀다가 형들도 일어나서 경희대 축제에 갔습니다. 경희대 축제에서 국내 입양아기들을 위한 모금 행사를 하거든요. 경희대 도착해 세원아빠랑 원준엄마는 생과일 주스를 담당하고 태희이모와 진원이는 사람들을 모으고 저는 츄러스를 담당했습니다.

해찬이가 보는 앞이라 우리 다섯남자 더욱 열심히 행사에 참여했어요. 행사를 하는 도중에 경희대 농구선수들과 농구를 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다섯남자와 농구선수 3명이 시합을 했습니다. 5명과 3명의 시합이기는 하지만 농구 선수분들 키도 크고 해서 한 꼴도 못 넣고 질 거라고 생각했어요. 해찬이가 멀리서 지켜보는데 꼭 이기고 싶었지만.

그래도 형들이 다 모여서 해찬이가 보는데 10:0으로는 질 수가 없다 하면서 파이팅을 외치고 다시 열심히 뛴 결과 다섯남자가 이겼습니다! (농구선수분들이 져 준건가?) 아무튼 해찬이가 보는 앞에서 이겨서 다행이에요.

인사를 하고 해찬이한테 가니 해찬이가 아장아장 걸어 다니면서 농구공쪽으로 가더니 농구공을 퉁퉁 튀기며 농구를 하더라고요. 우와! 해찬이 커서 농구선수 되려나? 농구공을 던지더니 꺄르르 웃기도 하고 아빠 엄마 이모 삼촌들이랑 농구도 하고 했습니다.

“해찬아∼ 해찬아∼ 덩크슛!”

농구 선수 한 분이 해찬이를 들고 해찬이 덩크슛을 해줬습니다.

주점을 한 일, 갑자기 다섯 남자가 무대로 올라간 일 등 뒷 이야기가 너무 많지만 다음 일기에 또 쓸게요. 해찬이와 같이 생활하면서 좋은 것을 많이 배우고 있어 너무 행복한 삼촌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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