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 12점 대폭발… 꼴찌 탈출

KIA가 시즌 첫 3연승을 거두며 탈꼴찌에 성공했다. 지난 달 11일 최하위로 추락한 지 28일 만에 7위에 올라섰다. 반면 히어로즈는 4연패에 빠졌다.

KIA의 호쾌한 방망이가 히어로즈 선발 김수경을 무너뜨렸다. 3회 2안타로 선취점을 올린 KIA는 4회 포수 차일목이 2점 홈런으로 프로 데뷔 3년째 만에 마수걸이 대포를 신고하며 기세를 올렸다. KIA는 5회에 이현곤의 3점 아치 포함, 대거 4점을 더하며 7-0까지 점수를 벌리며 김수경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그동안 최하위의 설움을 씻어내겠다는 듯 KIA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7회에 볼넷과 안타를 묶어 1사 만루의 기회를 만드는 등 타자 일순하며 대거 5점을 더해 승부를 싱겁게 만들었다. 이날 KIA가 올린 12득점을 올 시즌 최다 득점이었다.

히어로즈는 9회 2사까지 무득점에 몰렸지만 이후 몸에 맞는 볼과 안타 두 개가 나오며 간신히 영패를 모면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목동=송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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