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이끈 영웅! ‘맨유 원로’ 크레란드, 박지성 극찬

패디 크레란드

 “이름없는 영웅 박지성, 승리의 키플레이어.”

‘파워엔진’ 박지성(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이 맨유의 원로에게 ‘영웅’이라는 찬사를 들었다.

‘맨유의 영웅’ 패디 크레란드는 1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박지성은 맨유의 이름없는 영웅이다. 바르셀로나(스페인)와의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서 그는 쉬지 않고 달렸고, 우리의 승리를 이끈 키플레이어였다”며 극찬했다.

크레란드는 1960년대 보비 찰턴, 조지 베스트 등과 함께 맨유의 전성기를 주도한 스타. 특히 1968년 맨유의 사상 첫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현재 맨유티비(MUTV)에서 맨유 경기 해설자로 활약하고 있는 그는 “박지성은 충분히 찬사를 받을만 하다. 그는 90분 동안 정말 완벽하게 모든 것을 쏟았다”며 칭찬했다. 그는 “박지성이 호날두의 기술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기술적으로 매우 훌륭하다. 폭넓은 활동량과 넘치는 힘은 맨유의 미드필드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런 특성을 가진 선수들이 모여 맨유를 강한 팀으로 만들었고 ‘더블’을 향해 달릴 수 있게 만들었다”며 박지성이 맨유의 ‘더블’에 큰 힘을 발휘할 것이라는 기대를 나타냈다.

한편 영국 일간지는 박지성이 22일 새벽 3시45분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경기장에서 열리는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라이언 긱스를 대신해 선발 출전할 것으로 내다봤다.

일간지 ‘가디언’의 다니엘 테일러는 칼럼을 통해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노쇠화한 긱스 대신 박지성과 나니를 결승에 선발 출전시킬 가능성이 높다”며 “퍼거슨이 AS로마와의 8강전과 바르셀로나와의 4강전서 긱스 대신 박지성을 낸 것처럼 이번에도 그것 말고는 다른 결정이 나올 것같지 않다”고 예상했다.

조범자 기자 butyou@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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