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드라마가 비밀의 화원을 공개한다. 드라마들이 방송가, 청와대 경호실 등 일반인에겐 철저히 통제된 공간들을 리얼리티를 살려 선보이고 있다. SBS 수목드라마 ‘온에어’가 방송가 모습을 현실적으로 다뤄 인기를 모으는 가운데, 오는 14일 첫방송하는 KBS 월화드라마 ‘강적들’도 사람들에게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청와대 경호관들의 모습을 리얼하게 담아낼 예정이다.
먼저 ‘온에어‘의 리얼리티는 업계 관계자들도 상당 부분이 비슷하다고 말할 정도로 정평나있다. 여배우들의 연기력 논란뿐 아니라 성상납 문제, 파견PD의 진행비 문제 등 실제 방송가에 알려진 공공연한 비밀들까지 보여주고 있다. 게다가 ‘온에어’에서 보여지는 드라마국 세트도 실제 SBS 드라마국을 빌려 쓰고 있다.
‘강적들‘도 리얼리티를 살리기 위해 현실적인 경호관의 모습을 재현하고, 실제 장소와 소품들을 보여준다. 권총도 청와대 경호원이 실제로 사용하는 것과 같은 기종으로 모두 구입했다. 특히 청와대 경호실, 홍보실, 외경 드라마로서는 처음 카메라에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자료조사차 청와대를 3번 정도 들어갔다는 제작진은 “일반적이지 않은 곳, 사람들이 쉽게 상상하지 못하는 곳의 이야기를 그리고 싶어 경호관들이 있는 많은 장소 가운데서도 청와대를 선택했다”며 “청와대 경호관의 리얼리티를 살리기 위해 대통령 경호실 측에서 경호관의 훈련 메뉴얼, 상황별 대처 요령 등을 상세하게 듣고, 최대한 사실적으로 표현하려고 했다”고 노력을 설명했다.
탁진현 기자 tak0427@sportsworldi.com, 사진제공=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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