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기큐(왼쪽), 류더화.

[스포츠월드] ‘내가 본 최고의 한국 영화는 ‘태극기 휘날리며’!’

 방한한 홍콩 영화 배우 류더화와 매기큐가 한국영화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표시해 눈길을 끌었다.

 국내 영화사 태원엔터테인먼트와 국내 자본이 제작·투자에 참여한 영화 ‘삼국지:용의 부활’(4월3일 개봉)에 각각 조자룡 장군과 위나라 여장군 조영 역을 맡은 류더화와 매기큐가 23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국내 취재진들을 만났다.

 류더화는 ‘한국영화를 본 적 있느냐’는 질문에 “많이 챙겨보고 있다”며 “‘라디오 스타’, ‘타짜’, ‘식객’이 최근에 인상 깊게 본 작품이었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 한국영화에 출연하고 싶다는 바람도 함께 전했다. 류더화는 “이번에 한국의 영화사와 자본이 대거 참여한 영화에 출연하게 됐다”며 “이번 영화를 계기로 한국 감독이 연출하고 많은 한국 배우들이 참여하는 영화에 출연하고 싶다”고 말했다.

 매기큐 역시 한국영화 중 강제규 감독의 ‘태극기 휘날리며’를 최고의 작품으로 꼽았다. 매기큐는 “‘태극기 휘날리며’를 보는 내내 펑펑 울었다”며 “할리우드에서 이런 영화 만들려면 10배의 자본규모가 투자되고 톰 행크스와 조지 클루니 정도의 톱 배우들이 출연해야 할 것”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한편, 매기큐는 최근 불거진 홍콩 스타 진관희의 섹스 동영상에 자신이 연관되는 것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매기큐는 “내가 등장하는 동영상은 없다”며 “자꾸 그와 연관시키고 싶어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고 불쾌해했다.

 한준호 기자 tongil77@sportsworld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