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우 EPL 위건행 불발

6월 재협상 최종통보… 포항 박원재는 재계약
[스포츠월드] 프로축구 K-리그의 러브콜을 마다한 채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진출을 타진했던 김정우(26)가 1순위 협상팀이었던 위건 어슬레틱행에 사실상 실패했다. 그러나 김정우 본인이 계속 프리미어리그를 고집하고 있어 “한창 기량을 꽃 피워야 할 선수가 무리수를 두다 망가지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커지고 있다.

김정우는 최근 위건으로부터 “지금은 계약할 의사가 없다. 올 시즌 직후인 6월에 다시 협상을 해보자”는 최종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006년 2월 울산 현대에서 일본 J리그 나고야 그램퍼스로 이적, 2년간 성공적으로 선수 생활을 한 김정우는 나고야와의 재계약을 포기한 채 국내 복귀를 추진했다. 그러다 지난 달 한 에이전트가 위건 입단 테스트를 제의하면서 영국으로 날아갔고 2월 4일부터 16일까지 13일간 위건의 훈련 캠프에 합류했다.

하지만 국내로 돌아와 ‘희소식’을 기다렸던 김정우는 위건 측의 묵묵부답에 마음을 졸이다 결국 퇴짜를 맞았다. 한국과 일본에서만 뛰던 김정우의 기량에 위건 측이 확신하지 못하는 것은 당연한 일. 여기에 최근 강등권 싸움으로 정신없는 위건의 사정까지 맞물려 그의 이적은 좌절된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김정우는 ‘축구 종가’에 미련을 버리지 못한 모습이다. 김정우는 측근에게 “6월에 다시 도전하겠다”는 속내를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으나 3월부터 5월까지 석 달 간의 공백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선 뚜렷한 대책을 세우지 못한 상황이다. 한 축구인은 “이렇게 된 이상 K-리그로 와서 최소 1∼2년 이상 활약하다 다시 해외 무대로 노크하는 게 현실적인 방법이다. (김정우가)잘 대처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올 시즌 FA로 풀렸던 국가대표 왼쪽 윙백 박원재(24)는 지난 달 29일 오랜 기간 동안 협상 줄다리기를 벌였던 원소속팀 포항과 재계약하는 데 합의했다. 이 밖에 지난 해 루마니아리그에서 1년간 활동했던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박재홍(30)은 경남FC 유니폼을 입었다.

김현기 기자 hyunki@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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