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끈한 주말밤… 최진실 분노폭발신 vs 김효진 육탄 키스

[스포츠월드] 주말극의 여인들이 화끈한 육탄 공세에 잔뜩 재미를 붙였다.

 맨얼굴의 거침없는 몸 연기로 적극적이고 솔직한 여성상을 드러내는 조류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최진실, 김효진 등 주말극의 헤로인들이 릴레이로 이 흐름에 올라탔다.

 SBS 주말극 ‘행복합니다’의 여주인공인 김효진은 다음달 7일 방송을 통해 이훈에게 립스틱 자국 범벅의 기습 키스를 퍼부으며 ‘이제는 러브신도 여성이 주도한다’를 알린다. 그런가하면 다음달 8일 첫 방송을 내보내는 MBC 주말특별기획드라마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에서는 여주인공 최진실이 주먹 등 온몸을 무기로 정준호를 가격하는 ‘분노의 폭발’신을 보여줄 예정이다. 특히 28일 공개된 이 장면의 스틸사진은 90년대 중반 MBC ‘폭풍의 계절’에서 갈래머리의 여고생 최진실이 양손의 책가방을 소용돌이처럼 휘둘러 적들을 뒷걸음치게 만들었던 화제의 ‘풍차 돌리기’신을 연상시켜 눈길을 모으고 있다.

 27일 인천의 한 물류창고에서 육탄전과 같은 키스신을 촬영하면서 김효진은 ‘근육인’으로 유명한 이훈을 쓰러뜨려 위에서 덮치는가하면 그의 얼굴 곳곳에 입술을 맞대는 등 발칙한 체력과 열정을 자랑해 스태프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이 장면은 극중 부잣집 딸인 ‘서윤’(김효진)이 ‘준수’(이훈)와의 교제를 반대하는 모친(이휘향) 앞에서 이른바 시위용으로 연출한 여성 상위의 러브신. 똑 부러진 주관을 지닌 ‘서윤’의 캐릭터를 잘 보여주는 대목으로 갈수록 당 차지는 드라마 속 여성의 모습을 대변한다.

 최진실의 경우는 극중 엑스트라로 톱스타 ‘재빈’(정준호)의 CF촬영장에 참석했다가 공부는 하지 않고 연예인을 쫓아다니는 딸을 발견한 뒤 버럭 화를 주체하지 못하는 과정에서 나온 육탄전 장면이다. 푸들 같은 파마머리에 검정색 뿔떼 안경을 쓴 최진실의 파격적인 모습과 온 몸을 내던진 리얼한 몸싸움 신이 재미를 주고 있다.

 ‘아줌마’ 형사 배종옥에 이어 이들 주말극 여인의 몸 연기도 ‘미녀 배우의 변신기’시리즈를 추가로 장식할 전망이다.

조재원 기자 otaku@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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