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용평리조트의 드래곤파크에서 기물을 타고 있는 보더. |
기물을 타며 묘기를 부리기 좋아하는 보더. 이들은 슬로프를 타는 것에는 관심이 없다. 오직 터레인파크를 무대로 노는 것을 좋아한다. 점프를 하거나 레일을 타면서 벌이는 묘기를 좋아한다. 리프트도 없어 라이딩 후 걸어 올라가야 하는 고생도 따르지만 상관하지 않는다. 폼나게 기물을 탈 수 있으면 그걸로 충분하다. 보더들이 좋아하는 터레인파크를 모아봤다.
▲휘닉스파크 ‘익스트림파크’
국내 최초로 조성된 슬로프 스타일 파크. 버튼클래식과 살로몬 스노보드대회 등 굵직굵직한 대회가 열린다. 월박스·더블 킨크 레일·직선 레일·레인보우·C박스 등 14종의 기물이 있다. 한 번의 라이딩으로 최대 7개의 기물을 이용할 수 있다. 특히, 김주영 뉴스쿨 프로가 상주하는 곳은 이곳뿐이라 충성도 높은 뉴스쿨 스키어들이 몰려든다.
▲용평 ‘드래곤파크’
총 길이 640m의 슬로프형 파크로 초급부터 상급까지 동시에 즐길 수 있다. 도입부는 파크를 처음 접하는 초보들을 위해 기초가 되는 6m 펀박스로 시작된다. 중간에는 와이드 펀박스, 킨크 펀박스 등 6종류의 박스와 함께 직선 레일을 포함한 4종류의 다운 레일, 2개의 대형 키커(점프대)가 준비됐다. 파크 초반부에는 보더들의 쉼터도 운영한다. 올 시즌에는 한동일 프로를 비롯한 포이즈(Poise) 소속팀이 운영을 맡고 있다. 매주 한동일 프로의 클리닉이 진행된다.
▲현대성우 ‘펀파크’
브라보1 슬로프 왼편에 자리했다. 길이 8m, 높이 1.2m의 최상급 난이도 에스레일(S-Rail)부터 다운킨크박스, 더블킨크박스 등 14가지의 기물이 설치됐다. 보더를 위한 전용라운지도 있다. 펀파크에서 노는 모습은 홈페이지 ‘리얼 스케치’에서 실시간으로 생생하게 볼 수 있다. 2월 9일에는 펀파크 기물을 이용한 ‘퍼니박스 잼’ 대회도 연다.
▲비발디파크 ‘익스트림파크’
힙합과 발라드 슬로프에 사이에 조성했다. 초·중·상급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발라드에는 ‘멀티파크’, 힙합 상단에는 ‘엑스존’이 있다. 엑스존에는 2단계의 점프를 할 수 있는 더블 킨크 레일과 직선 레일, 하우스 레일, C박스 등의 기물이 있다. 멀티파크에는 테이블과 직선 레일이 번갈아 있는 키커가 있다. 특히, 가로 16m, 세로 10m, 높이 2∼2.5m의 대형 에어매트를 설치해 점프를 한 뒤 안전한 착륙을 할 수 있게 했다.
▲오크밸리 ‘펀파크’
상급 C코스에서 하프파이프로 연결되는 곳에 신설됐으며 일본의 파크 설계자 준 마루야마가 설계하고 관리한다. 레인보우·직선·와이드·C·웨이브·킨크 등 7개의 박스와 키커(상급용 2, 중급용 2, 초급용 3)로 됐다. 특히 C박스 2개·직선 박스 1개·킨크 박스 1개·쿼터 파이프 1개 등 5개의 기물이 복합적으로 설치된 ‘몬스터 잼’은 국내에서 처음 시도하는 것이다.
▲하이원 ‘터레인파크’
아폴로1 하단부에 350m 길이로 조성됐다. 직선 구간에 10종의 기물을 다양하게 배치한 슬로프 스타일이다. 주요 기물은 점프대 3기·스파인(점프대의 일종으로 사면으로 점프하는 시설물) 1기·레일 2기·펀박스 2기·피크닉 테이블·통나무 바 등이다.
▲강촌리조트 ‘터레인파크’
올해 슬로프 스타일로 업그레이드됐다. 2m의 키커와 3m의 하우스가 연속으로 놓여 있어 가속을 붙이면 여성보더도 덤블링이나 빅에어를 시도할 수 있다. 이밖에 와이드 펀박스·C박스·직선 레일·킨크박스·킨크 레일이 몇기씩 어울려 있다. 마무리는 6m의 키커. 북한강을 바라보며 빅에어를 시도할 수 있다.
스포츠월드 김산환 기자 isan@sportsworldi.com
[SW뉴스②]최상급 슬로프 "초보는 가라!"
[SW뉴스③]'스키장 신인류' 파크레인저, 파크관리 등 다양한 임무
[SW뉴스④]하수의 설움 '클리닉'이 해결사!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