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생(辛酉生)닭띠에 일월지(日月支)에 사해충이 있었다. 명조(命造)가 충(沖)이 있다고 그대로 나쁜 영향을 받게 되는 것은 아니고 그것이 다른지지(地支)와 합이 되거나 국(局)을 이루면 풀어지게 되어 나쁜 기운이 힘을 발휘 못한다.
연월지에서 사유축금국(巳酉丑金局)으로 먼저 합이 돼 사해충은 성립이 안 된다. 금(金)이 세니 신강(身强)한 사주다. 신금일간(辛金日干)이 임수(壬水)를 옆에 두고 시주(時柱)에서 임수가 투간이 돼 있고 월간에도 계수가 있어서 임수용신(壬水用神)이다.
작년 병술년(丙戌年)에는 술토(戌土)가 진술충으로 때리고 있어서 좋지 않았는데, 식신(食神) 용신자는 관(官)을 극(剋)하고 있었기 때문에 공무원 시험에 낙방했었다.
“작년에는 시험에 떨어졌었지만, 올해는 합격이 되겠습니다.”
올해, 정해년(丁亥年)이 좋은 이유는 해수(亥水)가 일월지(日月支)에 있는 충(沖)을 깨트려 버림으로써 나쁜 기운을 없애 버리고, 해수(亥水)의 뿌리가 모두 살아남고 천간(天干)으로 투출(投出)이 돼 있어서 정해년의 정화(丁火)가 천간에 있는 용신인 계수(癸水)를 극해 없애도 해수(亥水)에 숨어있는 임수(壬水)가 살아있으니 용신이 제구실을 다하게 되어 목적 달성을 하게 된다.
사주를 볼 때 대운은 전체적인 상황을 말하는 것이고, 세운은 그 해의 운을 말하는 것으로 합격·불합격을 논하는 것이다.
“결혼은 언제쯤 하게 되겠습니까?”
딸의 남편은 관(官)인 화(火)를 말하는데 사(巳)중에 있는 병화(丙火)가 남편이다. 이 남자가 년지에 유금(酉金)과 합을 하고 있고, 천간에 신금(辛金)과도 관계가 있다. 남자로 인해 골치 아픈 사주다.
천간의 합은 명합(明合: 밝은 곳에서 내놓고 만나는 것으로 아는 사람과 만나는 것)인데 지지(地支)에 암합(暗合: 숨어서 몰래 만남)은 둘이서만 알고 지내는 것이다. 이 딸의 경쟁자(다른 여자)는 년주에 신금과 유금이다. 남편 될 남자는 다른 여자와 놀던 자를 만나게 되는 것이다.
소위 재취팔자다. 딸의 배우자 자리가 식상(食傷)이므로 남편인 관을 때리고 있고 지지(地支)에 있는 사화(巳火)는 언제나 사해충을 하려고 하므로 부부궁이 안 좋다. 두번 시집 갈 팔자다. 처녀보고 재취 사주라고 하면 기분 나쁘기 때문에 말은 할 수 없으나 자기의 사주 안에 화(火: 남자)가 쫙 들어오게 돼있으니 연애를 할 사주다.
김상회 (사)한국역술인협회 중앙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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