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펌 레이저 시술, 통증·피부손상 줄이고 흉터·주름제거 효과 ''짱''

마취 필요없을 만큼 환자들 고통 줄여
누구나 깨끗하고 아름다운 피부를 갖고 싶어한다. 여성은 물론이고 ‘동안’ 열풍과 함께 사회적인 활동을 하는 남성들도 좋은 인상을 주기위해 피부 관리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의료계에도 이러한 바람과 함께 효과적인 피부 치료를 가능케하는 레이저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흉터와 주름제거에는 효과가 있으면서도 환자의 통증과 피부손상은 상당히 감소시킨 새로운 레이저가 도입돼 눈길을 끌고 있다.
S&U피부과 김방순 원장이 어펌 레이저로 한 여성환자의 주름을 치료하고 있다.

미국 존스홉킨스 병원의 로버트 바이스 박사 팀이 임상실험을 해온 어펌(Affirm) 레이저다. 이 레이저는 2년여 전에 나온 프락셀(Fraxel) 레이저와 비슷하지만 마취가 필요 없을 만큼 통증이 적고, 착색이나 홍반 등 부작용이 적을 뿐 아니라 시술시간이 줄어들어 그에 따른 환자 만족도가 높게 나타나 주목받고 있다.
◆피의 노화, 흉터, 여드름 치료 방법
피부의 노화나 여드름 흉터에 가장 효과적인 치료는 레이저 박피다. 탄산가스 레이저나 어븀 야그 레이저를 이용해서 노화된 피부의 상층부를 편평하게 깎아낸 후 고르게 피부가 재생되도록 한다. 레이저 박피는 효과가 뛰어난 반면 4주 정도 사전 처치와 시술 후 1∼2주간 인조피부를 붙여야 하며 인조피부를 뗀 후 붉은 기운이 6개월 이상 지속되는 단점이 있다.
그동안 시술 후 재생기간이 오래 걸리는 레이저 박피의 단점을 보완하면서 콜라겐의 재생을 촉진할 수 있는 레이저에 대한 연구가 꾸준히 진행되어 왔다. 이후 냉각 시스템을 이용해 피부 표면엔 손상을 주지 않으면서, 진피 내에 있는 콜라겐과 탄력 섬유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하게 해 새로운 콜라겐 섬유를 재생시키는 비침습적 피부 재생술(NAR)이 나왔다.
프락셀(왼쪽)과 어펌 레이저 시술 후 피부 확대 사진.

NAR은 사전처치 없이 바로 시술이 가능하고 시술 후 붉은 기운이 없거나, 있어도 1∼2일 이내 사라지므로 바로 일상 복귀가 가능하다. 또 이 시술은 재생된 콜라겐으로 인해 늘어진 피부도 어느 정도 탄력을 회복할 수 있어 피부 노화에 전반적인 호전을 가져올 뿐 아니라 여드름 흉터에도 효과적이다.
이 시술은 일상 생활에 지장을 주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지만 치료 효과가 나타나려면 콜라겐 재생이 이뤄져야 하므로 몇 개월 이상 시간이 소요된다. 또 진피에만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색소 질환은 개선되지 않는다.
◆프락셀 레이저 시술이란
프락셀 레이저는 피부에 1000∼2000개의 미세한 피부 손상(MTZ)을 초래하는 레이저 에너지를 침투시켜 피부 진피의 재생을 촉진하는 치료다. 피부 손상을 줄여서 상처 회복이 빠르게 나타나는 레이저 치료로, 기미 같은 색소질환 치료와 동시에 콜라겐 합성을 증가시켜 주름살 제거나 흉터 개선 효과도 함께 볼 수 있다. 하지만 이 레이저의 가장 큰 단점은 시술 시 통증이 심하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마취 성분이 5% 들어있는 국소 마취제를 사용하는데 프락셀 치료 시에는 30%라는 고농도의 마취 성분이 들어있는 국소 마취제를 사용해도 통증이 심해서 수면 마취를 하는 경우도 있다.
◆어펌 레이저 시술이란
어펌 레이저는 레이저 박피와 NAR의 장점을 취합하고 단점을 극복한 치료방법이다. 눈에 보이지 않을 만큼 미세한 구멍을 피부에 뚫어 진피층 깊숙한 부분까지 레이저 에너지를 전달하므로 광노화로 손상된 피부를 재생시키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
이 때 표피의 각질층은 그대로 남아있기 때문에 표피에서 진피에 이르기까지 미세 피부 손상이 나타남에도 불구하고 레이저 박피처럼 진물이 나는 현상이 없으며 피부 재생이 빨리 나타난다.
더욱이 어펌 레이저는 프락셀 레이저 시술과 달리 일반적인 마취 연고를 바르거나 심지어 마취연고를 바르지 않고도 시술이 가능할 정도로 통증이 적다.
또 피부 1㎠당 생기는 미세 피부 손상(MTZ) 수가 약 1000개로 프락셀 레이저보다 4∼6배 이상 많기 때문에, 치료 속도가 훨씬 빠르고 비교적 낮은 파장의 에너지를 채택함으로써 피부 표피에 열 손상을 일으킬 수 있는 가능성도 현저히 줄였다. 한마디로 어펌 레이저는 프락셀 레이저의 기능과 효과는 보면서도 환자들에게 통증을 줄이고, 표피 손상도 낮추는 장점을 갖고 있다.
어펌 레이저를 사용한 여드름 흉터 치료 전(왼쪽)과 후의 모습

미국 존스홉킨스 병원의 로버트 바이스 박사는 “어펌 레이저를 통해 40명의 환자에게 4주 간격으로 주름과 흉터 치료 시술을 3회 실시한 결과 환자의 94%가 하나 이상의 카테고리에서 개선을 보였으며, 부작용 발생률이나 치료 도중 통증도가 아주 낮았다”고 발표했다. 그는 또 “어펌 레이저가 흉터와 주름을 재생하는 데 있어 표피 제거 없이 콜라겐 신규 형성을 유도하는 새로운 접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내에 어펌 레이저를 처음으로 도입한 S&U피부과 김방순 원장은 “어펌의 치료 효과가 충분히 나타나려면 3∼5회 정도 치료를 받아야 하는데 아직 사용기간이 짧기 때문에 확실한 치료 효과를 논하기는 다소 이르지만 그동안 시술받은 환자 25명 중 22명이 치료 과정이나 결과에 만족했다”고 밝혔다.
조원익 기자
wick@sportsworldi.com

〈도움말 : 홍남수 듀오피부과 원장, 김방순 S&U피부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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