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보현의 Hollywood English]There is no rule without exceptions 예외 없는 규칙은 없어요

영화 ‘데스티네이션’에서 비행기 사고를 피해 살아남은 친구들이 하나씩 비참한 죽음을 맞이하자 죽음의 법칙에 예외는 없냐고 물으며 위 문장을 쓴다. 그러면서 Death keeps no calendar라고 하는데 죽음은 달력을 지키지 않는다는 말로 ‘인명은 재천’이라고 한다.
옆의 친구가 이 말을 듣고 A minute is like three years라고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1분이 3년 같다’는 말로 우리식으로는 ‘일각이 여삼추’라는 말이다. 영어도 음미해서 들으면 상당히 우리의 속담과 비슷함을 알 수가 있다.
영화에서 주인공은 죽음의 순서를 찾으려고 노력하면서 Death is the record of repetition라고 하는데 이 말은 죽음을 피했더라도 그 죽음이 반복해서 자꾸 찾아온다는 말이다.
만약 ‘제 운명은 이미 결정되어 있습니다’라고 한다면 My fate is sealed라고 하고 ‘제 운명은 하늘에 맡겼어요’는 I’ve left my fate to heaven이라고 한다.
또 죽음을 예견하던 영화 속 주인공들은 We’re really star-crossed라고 하는데 ‘우린 지지리 복도 없다’는 말이다.
‘천재지변’은 acts of god라고 하는데 신의 행동이라는 말이니 천재지변이 된다. That was an act of god ‘그건 천재지변 이었어요’ 식이다.
살아남은 친구들이 we are all in the same boat라고 하는 장면이 있는데 모두 같은 배에 타고 있다는 말로 ‘운명이 같다’는 뜻이다.
가는 곳마다 친구들이 하나씩 죽어가자 남아있던 주인공은 I shudder at the thought of it이라고 말하는데 이것은 ‘생각만 해도 등골이 오싹하다’는 말이다. ‘생각만 해도 무섭다’는 I dread to think of that이라고 하는데 여기서 dread는 ‘두려워하다, 꺼리다’의 뜻이 있다.
‘그것 때문에 소름이 끼쳤어요’는 That gave me the creeps라고 하는데 creeps는 ‘근질근질하다’외에도 ‘섬뜩한 것’의 뜻이 내포되어 있다. 그리고 I’m so scared to death는 ‘무서워 죽을 지경이야’라는 말이며 ‘긴장되어 다리가 후들거려’는 I’m getting nervous, so my knees are shaking이라고 한다.
‘그건 불길한 징조야’는 that’s a bad sign이며, Am I seeing things?는 ‘내가 설마 헛것을 보고 있는 건 아니지?’이다.
This is a bolt(blot) out of the blue는 ‘이건 마른하늘에 날벼락이에요’이다.

[퀴즈]

어제 퀴즈의 정답은 We’re even입니다.
‘어쩔 수가 없었어요’를 표현해 보세요.

우보현 칼럼니스트 겸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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