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중현의 명곡 ‘미인’의 가사가 딱 들어맞는다. 그것도 한 명이 아니라 두명씩이나. 그녀들과 거리를 걷다 보면 금세 노소를 불문하고 남자들의 시선이 집중된다. 거친 사내들이 치열하게 싸우는 종합격투기 무대에서 빼어난 몸매를 뽐내는 레이싱 모델 겸라운드 모델. 엄미선(25)과 김가린(23). 프로의식으로 똘똘 뭉친 그녀들을 만났다.
| 왼쪽부터 엄미선, 김가린 |
“그녀들은 프로다. 프로는 아름답다.”
어릴 때부터 모델을 꿈꿔왔던 엄미선. 19살 때부터 모델을 시작한 6년차 베테랑. 처음부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것은 아니었다.
“처음에는 흔히 말하는 ‘내레이터 모델’도 나서는 등 고생이 많았죠. 모델 첫 날 집에 돌아오니 다리가 너무 부어서 부모님께 차마 보여드릴 수가 없었어요”. 지금도 그녀는 습관성 발가락 탈구로 고생한다. 높은 굽의 신발을 신고 늘 서서 일을 한 탓에 생긴 직업병이다. 그녀는 “남자들 시선도 처음에는 부담스러웠는데, 이제는 오히려 즐긴다”고 말한다.
스피릿엔젤의 막내 김가린도 프로의식은 맏언니 엄미선 못지 않다. “레이싱 모델보다 라운드 모델이 덜 스포트라이트를 받죠. 대회에서는 선수가 주인공이잖아요. 그래도 일은 일이니까 최선을 다해서 대회를 빛내고 싶죠. 그럴수록 저희도 주목받으니까요.
“격투기와 사랑에 빠지다”
격렬한 종합격투기 무대에 오르는 게 무섭지는 않았을까? 워낙 치열한 경기라 피가 튀는 것은 예사라 남자들도 고개를 돌리곤 한다. 하지만 그녀들은 오히려 경기를 즐긴다.
2003년에 처음 라운드 모델로 나선 김가린은 “처음 이 일을 할때 ‘왜들 저렇게 열심히 싸울까. 이상한 사람들 아냐’라고 생각했었어요. 그런데 경기를 보니까 그 선수들의 열정이 멋있게 보이더라고요. 그리고 링 위에서도 서로 예의를 지키고 경기 후에 껴안는 것들을 보면서 선입견이 사라졌죠” 이제는 서로 결과를 예측해보기도 하며 경기 자체를 즐긴다. “경기 결과를 제대로 알아야 링에 올라갈 때를 알죠. 자연스럽게 경기에 집중하게 됐고 이젠 정말 재미있어요. 잘생긴 선수가 나오면 두근두근하기도 하고요” 김가린은 좋아하는 선수가 있지만 이름을 밝힐 순 없다며 얼굴을 붉혔다.
화려한 겉모습 속에 20대 초반의 건강미가 넘치는 그녀들. 치열한 종합격투기 무대를 밝게 만드는 또 다른 주인공이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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