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르포> 태극전사 숙소는 바로크풍 고성 호텔

태극전사들이 휴식을 취할 쾰른의 고성 호텔''슐로스 벤스베르크(Schloss Bensberg)''는 호텔이라기 보다는 문화재에 가까울 정도로 고풍스런 위용을 자랑한다.
벤스베르크 언덕에 자리잡은 웅장한 모습의 이 호텔은 멀리 쾰른 대성당의 첨탑을 바라보고 있다. 바로크풍의 이 건물은 18세기초 뒤셀도르프 선제후인 요한 빌헬름 2세가 건축했다. 당초 빌헬름 2세는 그의 두 번째 부인인 이탈리아 메디치 가문 출신의 마리아루이자를 위해 사냥터의 별장으로 이 건물을 지으려 했으나 베르사유 궁전을 보고난 후에 마음을 바꿔 바로크 양식으로 성을 건축했다.
마리아 루이자는 이탈리아에서 건축가, 화가, 조각가 등을 데려와 이 성을 장식했다고 한다.
이 호텔의 미카엘 퓌터 마케팅 매니저는 이 성의 초기 손님 중에는 독일의 문호요한 볼프강 폰 괴테와 프리드리히 쉴러도 있으며 쾰른을 정복했던 나폴레옹 황제도이 곳에서 묵었다고 전했다.
슐로스 벤스베르크는 1997년 아헨-뮌헨 보험회사에 매각됐으며 그 후 7천500만유로를 들여 현대적인 국제호텔로 변신했다. 2000년 8월 쾰른 알트호프 호텔 그룹에의해 벤스베르크의 고성은 `그랜드 호텔 슐로스 벤스베르크''로 재탄생했다.
이 호텔은 바로크 양식의 장식과 고풍스런 가구와 함께 첨단 통신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 호텔은 9개의 회의실을 갖추고 있으며 이중 하나가 아드보카트호의 전략회의에 이용된다. 수영장과 피트니스 시설은 선수들이 긴장을 풀고 체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줄것으로 보인다.
슐로스 벤스베르크에는 도서관도 있다. 고풍스런 서가에는 고전 뿐 아니라 최근서적도 비치돼 있다.
한국 선수단은 이 호텔 객실 120개 중 40개를 예약했다. 딕 아드보카트 감독은스위트룸에 묵는다고 한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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