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지역언론 스타 텔레그램은 16일(이하 한국시간) 텍사스의 오프 시즌 전력 보강에 대한 소식을 전하며 “선발진 보강을 위해 FA로 나온 매트 모리스(세인트루이스)와 A J 버넷(플로리다) 등 1순위 후보들과 접촉을 시도했다. 저비용의 선수로는 김병현과 브렛 톰코(샌프란시스코) 폴 버드(LA 에인절스) 등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텍사스는 지난 시즌 중반 박찬호를 샌디에이고로 내보냈고 에이스 케니 로저스가 텍사스와의 재계약을 포기하면서 선발진 보강이 절실한 상태다. 현재 남아있는 선발 투수는 크리스 영 정도다.
하지만 텍사스는 박찬호, 알렉스 로드리게스(뉴욕 양키스 내야수) 등과 천문학적인 액수에 계약을 했다가 곤란에 처했던 경험이 있어 최근에는 김병현처럼 저비용 고효용 선수에게 눈을 돌리고 있는 추세다.
물론 모리스나 버넷 같은 특급 선발 투수가 온다면 과감히 돈 보따리를 풀겠지만 올해 600만 달러를 받은 김병현 정도급의 선발 투수도 충분히 제몫을 해낼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아울러 김병현은 이번 텍사스구단까지 벌써 4개의 메이저리그 구단으로부터 눈길을 받고 있다. 원 소속구단 콜로라도 로키스 이외에 캔자스시티 로열스, LA 다저스에 이어 텍사스가 네번째로 관심을 갖고 있는 구단으로 거론됐다.
스타 텔레그램에 따르면 김병현의 영입 문제는 톰 힉스 텍사스 구단주와 존 대니얼스 신임 단장이 ‘전력보강 회의’를 한 직후에 나왔다. 이밖에 오렐 허샤이저 투수 코치 잔류, 2루수 알폰소 소리아노의 트레이드 문제도 이 회의에서 거론됐다. 배진환 기자 jba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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