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지훈련 마친 현대캐피탈… 블랑 감독 “ 전술적 서브 대처 능력 향상 필요”

현대캐피탈 선수단. 사진=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제공
현대캐피탈 선수단. 사진=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제공

 

남자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일본 나고야 전지훈련을 마치고 12일 귀국했다.

 

필립 블랑 감독이 이끄는 현대캐피탈은 5박 6일간의 일본 나고야 전지훈련을 마치고 12일 귀국했다. 현대캐피탈은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일본 SV리그 전통 의 강호 울프독스 나고야와 두 차례 공식 친선경기를 치렀다.

 

다만 성적은 신통치 못했다. 일본 대표팀에서 뛰는 아포짓 스파이커 미야우라 켄토와 폴란드 대표팀에서 뛰는 미들 블로커 후버의 활약 속에 현대캐피탈은 지난 9일과 11일, 2차례 친선경기에서 한 세트도 따내지 못했다.

 

소득이 없었던 건 아니다. 올해 컵대회를 중도하차한 현대캐피탈은 2025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선수권을 소화하고 뒤늦게 합류한 아웃사이드 히터 허수봉, 아포짓 스파이커 신호진, 리베로 박경민이 합류해 완전체로 실전 호흡을 맞추는 성과를 거뒀다.

 

팀에 새롭게 합류한 신호진과 아시아쿼터 바야르사이한(몽골)이 실전에서 호흡을 맞춘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둘의 호흡은 나쁘지 않았다. 여기에 송원근, 손찬홍, 이승준 등 주축 자원이 아닌 선수들도 기회를 받아, 소중한 경험을 축적했다.

 

블랑 감독은 전지훈련을 마무리한 뒤 “대표팀에서 복귀한 선수들이 몸을 완벽하게 만들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느꼈다”라며 “친선경기를 통해서는 전술적인 서브에 대처하는 능력을 더 향상해야 한다는 점을 파악했다. 또 어떻게 상대의 플레이에 유연하게 적응해 나갈지도 확인했다. 전반적으로는 아주 좋은 경험이 됐다”고 전했다.

 

허수봉은 “우리 팀에 부족한 부분을 파악했다. 함께 호흡을 맞춘 지 얼마 되지 않아 이 부분에 초점을 뒀는데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한 것 같다. 시즌 개막까지 남은 기간에 준비를 잘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캐피탈은 오는 22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KB손해보험과 2025~2026시즌 첫 경기를 치른다.



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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