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익 상하이서 LPGA 첫 우승 노리던 ‘2위’ 윤이나, 더블보기 악몽에 3R 12위 추락… 이소미 공동 4위 순항

윤이나가 지난 4월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JM 이글 LA 챔피언십에 출전해 티샷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통한의 3라운드가 될 분위기다.

 

윤이나는 11일 중국 상하이의 치중 가든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뷰익 상하이(총상금 220만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로 이븐파를 기록했다.

 

중간합계 11언더파 205타를 찍은 윤이나는 공동 12위로 밀려났다. 앞선 1∼2라운드 선전을 떠올리면 아쉬움이 짙게 깔리는 추락이다. 윤이나는 전날(10일) 열린 2라운드까지 11언더파 133타로 단독 2위를 내달리던 중이었다. 첫날 빚어낸 7언더파 호성적이 듬직한 발판이 되는 모양새였다. 본격적인 미국 진출 첫해를 맞은 올해, 아직 톱10 피니시가 한 번도 없던 그가 곧장 우승을 노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으나 통한의 3라운드가 발목을 잡는다.

 

경기 초반부터 터진 보기 행진이 치명적이었다. 1번 홀(파4) 보기에 이어 2번 홀(파3)에서 더블보기로 빠르게 무너져 버렸다. 혼란을 수습하며 남은 홀에서 3개의 버디를 건져 다행히 오버파를 면했지만, 복기할수록 아쉬움이 짙게 깔리는 하루였다.

 

이소미가 지난 6월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다우 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 출전해 경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LPGA 공식 SNS

 

또다른 태극낭자 이소미는 3라운드 5언더파 67타 스코어카드와 함께 공동 4위로 도약했다. 중간 합계 14언더파 202타로 미국 교포 제니 배와 동률을 이뤘다. 단독 1위 가쓰 미나미(17언더파 199타)와는 3타 차, 공동 2위를 형성한 이민지(호주), 지노 티띠쿤(태국·이상 15언더파 201타)과는 1타 차다. 이어질 최종 라운드에서 충분히 우승 경쟁을 벌일 수 있는 간극이다.

 

지난 6월 2인1조 대회 다우 챔피언십에서 임진희와 손발을 맞춰 우승을 물들였던 이소미는 이대로 시즌 2승에 도전장을 내밀 예정이다.

 

김세영과 신지은, 김아림 등도 12언더파 204타로 공동 6위에 자리해 막판 반전을 겨냥한다.



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