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스트리아 리그에서 뛰고 있는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이 유럽 무대 첫 데뷔골을 터뜨렸다.
이태석은 29일 오스트리아 빈의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그 선두 라피트 빈과의 2025∼2026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전반 24분 선제골을 뽑아내며 팀의 3-1 승리에 공헌했다.
빠른 발과 날카로운 슈팅이 만들어낸 한 방이었다. 역습 상황에서 전진 패스를 받은 이태석은 볼을 몰고 쇄도했다. 상대 뒤쫓아온 상대 수비수를 제친 뒤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아우스트리아 빈에서 터뜨린 첫 번째 골이다. 이태석은 지난 8월 K리그 포항 스틸러스를 떠나 아우스트리아 빈으로 이적했다.
입지를 굳힌다. 올 시즌 리그 7경기에 출전한 이태석은 이날 경기를 포함해 최근 6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주전 왼쪽 윙백으로 출전하고 있는 그는 이날 득점까지 터뜨리면서 존재감을 더욱 과시했다.
이태석은 경기 뒤 “큰 더비에서 골을 넣어 팀에 도움이 돼 기쁘다”며 “계속해서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선수들과 이 경기를 준비하면서 팀 워크에 대한 부분을 중요시했는데 그런 부분이 잘 나왔다. 다시 한번 뒤집을 힘을 쓸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4연승을 달린 아우스트리아 빈은 12개 구단 중 5위(승점 13·4승1무3패)로 올라섰다.
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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