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성 액션의 리더’ 밀라 요보비치가 한국 관객의 사랑에 눈물을 보였다.
20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CGV센텀시티 아이맥스관에서 영화 ‘프로텍터’ GV(관객과의 대화)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애드리언 그런버그 감독, 밀라 요보비치, 폴 W. S. 앤더슨 제작자, 박호성 프로듀서, 문봉섭 각본가가 참석했다.
현장은 영화에 대한 질문으로 가득찼다. 예정된 시간이 끝나갈 무렵 박호성 프로듀서는 “현장의 양해를 구하고 앞좌석 관객의 질문을 듣고 싶다”라고 요청했다. 해당 여성 관객은 GV 내내 밀라 요보비치를 애정 어린 시선으로 바라보며, 질문을 하기 위해 손을 들고 있던 인물이다. 밀라 요보비치 역시 더 많은 관객과 소통하기 위해 양해를 구했다.
갑자기 발언 기회를 얻게 된 관객은 믿어지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마이크를 잡았다. 이어 떨리는 목소리로 밀라 요보비치에게 팬심을 전했다. “그동안 그녀의 작품을 다 봐왔다”는 이야기와 “대표작 레지던트 이블을 전부 봤다”는 이야기, 그리고 “이렇게 만나 영광이며 당신은 아름답다. 사랑한다”는 마음을 전했다.
눈물 반 떨림 반으로 마이크를 잡은 여성팬의 고백에 밀라 요보비치도 반응했다.

팬의 이야기 내내 두 손을 모아 집중하는 모습이다. 또 눈물을 흘리는 팬을 보고 자신 역시 두 손으로 입을 가리고, 눈물을 닦아내기도. 긴장해서 이야기를 멈춘 팬을 눈맞춤으로 응원하기도 했다.
현장에 있던 팬들 역시 밀라 요보비치의 감격한 표정과 감사 인사에 박수를 보냈다. 밀라 요보비치가 한국 관객의 사랑에 감동 받은 영상은 연예문화 이슈를 전달하는 러비우드(loveywood)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계정을 통해 최초 공개됐다.
한편, 밀라 요보비치는 제 30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가장 빛나는 매너를 보여준 스타이기도 하다. 영화를 홍보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방송사 인터뷰에 응하는 것은 물론이고 GV와 오픈 토크 등 부국제 거의 모든 행사에 얼굴을 비추며 글로벌 씨네필과 호흡했다.
이번에는 글로벌 히트작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를 이을 신작 ‘프로텍터’를 들고 왔다. 군인 출신 엄마가 납치된 딸을 구하기 위해 거대 범죄조직과 맞서는 내용을 모성과 액션의 콜라보로 그린다. 특히 한국 제작사 아낙시온 스튜디오와 블러썸 스튜디오가 할리우드와 공동 프로젝트로 힘을 모아 한미 양국의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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