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현장] “J팝, 체험형 이벤트로 즐기세요”… ‘J-POP ZIP’, 공연→전시 한번에 즐기는 축제의 장

18일 서울 성동구의 스페이스 S50에서는 ‘제이팝.집 2025(J-POP ZIP 2025)’ 개최 기념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사진=유니버설 뮤직 재팬

 

일본의 음악과 문화를 한 공간에서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 열렸다. 

 

18일 서울 성동구의 스페이스 S50에서는 ‘제이팝.집 2025(J-POP ZIP 2025)’ 개최 기념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유니버설 뮤직 재팬 주최로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 이 장소에서 열리는 ‘제이팝.집 2025’는 일본의 음악과 문화를 한 공간에 'ZIP'(압축)해 '집'처럼 편안한 분위기 속에 한국 팬들에게 선보이는 체험형 음악 컬처 캠페인이다.

 

무대를 채우는 라이브와 DJ 퍼포먼스, 아티스트 전시존, 리미티드 굿즈 등 다양한 경험을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이날 미디어데이에는 유니버설뮤직 재팬 산하 USM 지사장 토모츠 아사이, 일본 게임회사 세가(Sega)를 대표하는 사운드 디렉터이자 작곡가 토모야 오타니, 가수 민수, 욘욘이 참석했다. 일본 출신 방송인 강남이 MC를 맡았다.


연사로 나선 토모츠 아사이는 “한국의 많은 사람이 조금이나마 일본 음악을 접할 수 있도록 체험형 이벤트로 만들었다. 지난해 12월 처음 개최했을 때 J팝을 사랑하는 분들이 6천명이나 찾아주셨다”며 “유니버설 뮤직 재팬 소속 아티스트 뿐 아니라 한국의 아티스트도 참여를 해줘서 다시 한 번 큰 규모로 개최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일본 문화의 매력이 널리 퍼져나가길 바라며 이 공간을 통해 교류가 활발히 이뤄지는 뜻깊은 행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국에서 인기를 끄는 J팝에 대해 “처음에는 일본에서 먼저 한국의 K팝을 좋아했다. 조금 늦어졌지만 이제 한국에서도 일본의 J팝을 좋아해주는 것 같다”고 뜻깊은 소감을 전했다.

 

18일 서울 성동구의 스페이스 S50에서는 ‘제이팝.집 2025(J-POP ZIP 2025)’ 개최 기념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사진=유니버설 뮤직 재팬

 

이번 행사에서는 J팝을 대표하는 아티스트의 공연과 게임·보컬로이드·애니메이션 음악 등을 디제잉하는 DJ들도 참석해 현장의 열기를 더할 예정이다. 첫날인 19일엔 블라(blah)와 미소(Miso), 그리고 일본에서는 재즈를 테마로 한 인기 애니메이션 영화 '블루 자이언트'에서 주인공 색소폰 연주를 맡은 토모아키 바바가 등장한다.

 

20일엔 위수(WISUE)와 민수(Minsu), 그룹 이달의 소녀 출신 이브, 토모야 오타니, 일본에서 주목받는 신예 클랑 룰러의 교시치가 무대에 오른다. 21일에는 연우와 그룹 다이아 출신 주은 그리고 욘욘 마지막으로 한국에 뿌리를 둔 일본 인기 싱어 크리스탈케이가 무대를 장식한다.

 

아티스트 섭외 기준에 대해 토모츠 아사이는 “일본 아티스트를 섭외할 때는 한국 국민의 정서나 공감이 얼마나 형성됐는지를 기준으로 삼았다”며 “또 한국에 관심이 많다든지 등이 크게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일 문화 교류의 장 무대에 서게 된 아티스트도 뜻깊은 마음을 전했다. 싱어송라이터 민수는 “해외 공연 경험이 없는데 굉장히 나가고 싶은 상태였다”며 “일본 뮤지션과 한 스테이지에서 공연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설렌다”고 말했다. 


서울에서 태어나 도쿄에서 자란 싱어송라이터 욘욘은 “한국 아티스트와 일본 아티스트가 함께 출연하는 행사가 많아진다는 게 긍정적”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서 한국 공식 공연을 처음으로 갖게 됐다. 이렇게 좋은 기회 주신 것에 감사하고 준비한 만큼 관객과 함께 즐기고 싶은 마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 노래 가사는 한국어와 일본어가 섞였는데 두 나라 관객이 저와 함께 즐기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는 아티스트 공연 외에도 일본 관광·특산품 소개, 리미티드 에디션 굿즈와 푸드 코트 등 다채로운 부대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세가 부스에서는 인기 지식재산권(IP)인 '소닉 더 헤지혹'과 '페르소나 시리즈'를 테마로 한 사일런트 디스코와 최신작 체험존이 준비된다.

 

머리를 박스 안에 넣으면 J팝 음악이 흘러나와 독특한 몰입을 경험할 수 있는 리스닝 박스, 가사를 배경으로 촬영할 수 있는 리릭존, 그리고 유니버설 뮤직이 자랑하는 주목 아티스트 18팀의 전시존 등이 준비된다. 이번에 전시되는 J-POP 아티스트는 알레산드로, 백넘버, 브랜디센키, 크리스탈케이, 교시치(클랑 룰러), 마르시, 메이요, 노벨브라이트, 오시키케이고, 레트로리론, 세카이노 오와리, 텐피트, 토모아키바바, 와누카, 워츠, 요루시카, 유이카, 즛토마요 등이다. 


 



지동현 기자 ehdgus121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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