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웨딩시즌, 예신 사이서 ‘승모근 톡신’ 눈길… 올바른 시술법은

“승모근 보툴리눔 톡신 시술 시 고용량으로 주입된다고 들었어요. 결혼식을 앞두고 있는데 어떻게 시술받아야 할까요?”

 

가을은 결혼 성수기다. 이 시기 예식을 앞두고 외모 관리에 분주한 예비신부들 사이에서 보툴리눔 톡신 시술이 각광받고 있다.

 

보툴리눔 톡신은 미용 시술계의 ‘스테디 셀러’다. 신경독소 주사로 근육을 일시적으로 마비, 이완시키는 톡신 시술은 주름 개선을 비롯해 팔뚝, 허벅지, 종아리 등의 크기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예비 신부들 사이에서 승모근 보툴리눔 톡신 시술이 떠오르는 것은 대부분의 웨딩드레스가 목, 어깨 라인을 그대로 드러내는 디자인이기 때문이다. 승모근이 과하게 발달하면 자칫 어깨 라인이 옷걸이 형태로 보이기 쉽다. 이때 목이 굵고 짧아 보여 사진도 잘 받지 않게 된다. 톡신 시술로 어깨라인을 잡아 해결할 수 있다.

 

이는 간단히 주사로 시술돼 시술 직후부터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다. 드레스 위로 흉터가 보일 걱정도 없다. 시술 시간도 짧아 결혼식 준비로 바쁜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예비신부들의 선호도가 높다.

 

주의해야 할 점도 있다. 전문가들은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본식 또는 웨딩촬영 한 달 전에 시술 받는 것을 권고한다. 시술 직후에는 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는 과격한 운동이나 마사지, 찜질방과 사우나 출입을 자제해야 한다.

 

단, 승모근에 고용량의 톡신 제제가 사용되는 만큼 내성 방지에도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내성이 발생하면 시술 효과가 감소할 수 있어서다.

 

결혼식 이후에도 외모 관리를 목적으로 꾸준히 톡신 시술을 받는 새신부가 많은 만큼 내성 예방을 위해 시술 부위에 따라 적정 주기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안면부는 최소 3개월, 승모근 등의 신체 부위는 6개월 간격을 유지해야 한다.

 

또한, 내성 유발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는 비독소단백질을 제거한 코어톡스나 제오민 등의 톡신 제제를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특히 ‘코어톡스’는 비동물성 배지와 부형제를 사용해 동물성 바이러스 감염 위험도 없애는 등 내성 방지와 함께 안전성도 강화한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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