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밴드붐이 거센 국내 가요계에 또 하나의 신인 밴드가 등장했다. ‘밴드 명가’ FNC가 10년 만에 선보이는 밴드 에이엠피(AxMxP)다. 밴드 음악에 힙합을 접목해 강렬한 첫 인상을 던진다.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신인 밴드 에이엠피(AxMxP)의 데뷔 쇼케이스가 열렸다.
AxMxP는 보컬 하유준, 기타리스트 김신, 드러머 크루, 베이시스트 주환으로 구성된 4인조 밴드다. 아역배우로 연예계 활동을 시작한 2010년생 막내 주환은 소속사 선배 엔플라잉의 ‘뜨거운 감자’ 무대를 보고 밴드의 꿈을 키웠다. 힙합 음악을 좋아하던 하유준은 멤버들을 만나 밴드의 맛을 알게 됐고, 김신은 학창시절부터 밴드 활동을 하며 데뷔를 준비했다. 아이돌 데뷔를 꿈꾸던 크루는 “밴드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아이돌이 가진 매력을 함께 선보이고 싶다”는 포부로 데뷔를 준비했다.

팀명 에이엠피는 ‘Amplify Music Power’의 약어다. 음악의 힘을 극대화하고 음악으로 세상을 흔드는 에너지를 보여주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멤버들은 “엠프는 밴드사운드를 구성하는데 빠질 수 없는 요소이기에 우리 팀의 정체성을 드러내면서도 우리의 목소리를 증폭시켜 세상에 전하겠다는 의미도 있다”고 소개했다.
FT아일랜드, 씨엔블루, 엔플라잉 등 정상급 밴드들을 탄생시킨 ‘밴드 명가’ FNC엔터테인먼트가 10년 만에 선보이는 신인 밴드다. 하유준은 “과분한 타이틀에 밤새 합주하고 열정 하나만으로 서로 믿으며 달려왔다”며 “우리의 색깔이 데뷔 앨범에 담긴 곡의 메시지를 통해 전달되길 바란다. 곡을 다루는 스펙트럼, 힙합 장르를 소화하는 밴드”라며 에이엠피만의 차별점을 꼽았다.

멤버 하유준은 올초 SBS 드라마 ‘사계의 봄’에서 주인공 사계를 맡아 배우로 먼저 이름을 알렸다. 극 중에서도 밴드 멤버로 출연해 얼굴을 알렸으며, 에이엠피는 메인 엔딩 곡 ‘씨 유 레이터(SEE YOU LATER)’로 힘을 보탰다.
뿐만 아니라 데뷔에 앞서 소속사 선배들의 콘서트 오프닝 무대, ‘FNC 밴드 킹덤 2025’, ‘뷰티풀 민트 라이프 2025’ 등 무대 경험을 쌓아왔다. 데뷔 당일인 10일 데뷔쇼로 본격적인 여정을 시작하는 에이엠피는 오는 28일 ‘2025 부산국제록페스티벌’ 무대에 선다. 주환은 “데뷔 전부터 큰 무대에 설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선배님들과 같은 무대에 설 수 있어 감사한 마음도 있었고, 대중들에게 에이엠피를 먼저 선보일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의미 있었다”며 “앞으로도 우리만의 에너지와 우리만이 선보일 수 있는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신인으로는 이례적으로 10곡을 꽉 채운 정규 앨범으로 데뷔한다. 김신은 데뷔앨범 ‘에이엠피(AxMxP)’에 대해 “무채색 같던 10대 소년들의 일상에 예고 없이 밀려드는 다채로운 감정의 소용돌이 ‘이모셔널 스톰(emotional storm)’을 테마로 삼았다. 팀명과 같은 앨범명으로 우리를 소개하기에 좋은 앨범이 될 것 같다”고 했다.
쇼케이스 첫 무대로 ‘아이 디드 잇’을 선보인 에이엠피는 “힙합 기반의 록 트랙 아이 디드 잇으로 파워풀한 우리 에너지를 느낄 수 있을 거다. 곡을 처음 듣고 무대에서 신나고 재밌게 놀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평소 힙합 장르를 좋아하는데, 듣자마자 우리 곡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첫 만남을 떠올렸다.
강렬한 힙합 기반의 록 트랙 ‘아이 디드 잇(I Did It)’, 재기 발랄한 매력의 펑크 록 장르의 곡 ‘쇼킹 드라마(Shocking Drama)’, 여운을 남기는 서정적인 이모티브 록 발라드곡 ‘너는 나를 시인으로 만들어 (Love Poem)’까지 트리플 타이틀곡으로 자신감을 내세웠다. “소년들의 많은 감정을 담기 위해 10곡이 필요했다. 더 다양한 음악을 보여드리기 위해 트리플 타이틀을 택했다”고 답한 멤버들은 “정규 앨범의 기회가 흔치 않은 걸 알고 있다. 오히려 도전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하유준은 데뷔 앨범 ‘헤드 뱅’ 작사에 참여하며 힘을 실었다. “데뷔할 에이엠피와 팬분들을 생각하며 가사를 썼다”는 하유준은 “앞으로 더 좋은 곡, 좋은 메시지를 세상에 들려드리고 싶다”고 했다. 이어 김신은 “밴드로서 음악적 열정이 크다. 작사, 작곡, 프로듀싱 시도를 하고 있다. 언젠가는 우리가 만든 음악으로 앨범을 만들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신인답게 목표는 한 번의 기회뿐인 신인상 수상. 스타디움에서 공연하고 싶다는 소망도 있다. 끝으로 에이엠피는 “가시적인 결과물도 보여드리고 싶지만 우리만의 색깔로 많은 분들에게 감정을 전하고 새로운 울림을 전하는 밴드가 되고 싶다”고 신인다운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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