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10주년을 맞으며 관객에게 뜨거운 사랑을 받은 뮤지컬 ‘킹키부츠’가 돌아온다.
CJ ENM은 킹키부츠가 오는 11월1일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을 시작으로 6개 도시 투어의 막을 올린다고 9일 밝혔다.
◆스테디셀러 뮤지컬의 귀환
킹키부츠는 영국 노샘프턴의 수제화 공장들이 경영 위기에 직면하던 시기, 특별한 부츠를 제작해 유일하게 살아남은 구두공장의 실제 성공 스토리를 각색한 작품이다. 완전히 다른 세계에서 살던 찰리와 롤라가 서로를 이해하고 진정한 친구로 거듭나는 과정을 통해 포용과 긍정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2013년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초연 당시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토니 어워즈에서 작품상을 비롯 음악상, 남우주연상, 편곡상, 안무상, 음향디자인상까지 총 6개의 부문을 석권하는 기염을 토했고, 2014년 한국에서도 초연을 올리자마자 그 해 더뮤지컬어워즈에서 최우수작품상과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남다른 흥행력도 증명했다. 10주년이었던 지난해 공연은 연일 매진 행렬을 이루며 매 티켓 오픈마다 전 예매처 예매율 1위를 달성했다. 무려 평균 객석 점유율 99.8%라는 압도적인 기록으로 스테디셀러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졌다.
킹키부츠는 올해 대중성과 작품성을 겸비한 CJ ENM의 30주년 선정작으로 이름을 올리며 입지를 이어간다. 일곱번째 시즌를 맞이한 만큼 끌어 올린다는 의미의 부스트업(BOOST UP)을 발전시켜 ‘킹키 부스트업(KINKY BOOST UP)’ 이라는 슬로건을 내보이며 당찬 포부를 알렸다.

◆김호영→강홍석 등 명불허전 스타 오른다
명불허전의 경력직 배우들과 새로운 배우들의 합류 소식으로 신선한 도파민을 예고한다. 먼저 가업으로 물려받은 폐업 위기의 구두 공장을 살려 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초보 사장 찰리 역에 김호영, 이재환, 신재범이 이름을 올렸다.
2016년부터 총 네 차례의 시즌에 함께하며 킹키부츠가 독보적인 흥행작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인기몰이에 앞장섰던 김호영이 이번 시즌에도 합류하며 뜻깊은 시작을 함께했다. 그동안 쌓아온 연기 내공과 변함없는 무대 장악력으로 관객에게 받은 사랑을 고스란히 되돌려줄 예정이다.
새로운 찰리로 합류한 이재환은 빅스의 메인보컬이자 솔로 활동, 그리고 뮤지컬 배우까지 만능 엔터테이너로 활약하며 다채로운 내공을 구축했왔다. 찰리라는 캐리터에 새로운 숨결을 불어넣으며 이재환만의 찰리를 완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재범은 2022년 처음 찰리 역할을 맡아 캐릭터에 완벽하게 녹아 든 모습으로 새로운 활력을 불러 넣었던 바. 이번 시즌에는 한 단계 더 성장한 모습으로 더욱 깊이 있고 단단해진 찰리를 그려낼 전망이다.
편견과 억압에 당당히 맞서는 아름답고 유쾌한 롤라 역에는 강홍석, 백형훈, 서경수가 캐스팅됐다.
폭발적인 에너지로 킹키부츠의 강렬한 에너지를 기대 이상으로 전달해 온 원조 롤라 강홍석은 캐스팅 소식만으로도 관객의 기대를 최고조로 끌어올린다. 이번에도 열정 가득한 롤라를 선보이며 흥행 신화를 이어간다. 새롭게 합류한 백형훈과 2022년 캐스팅 이후 세 번째 시즌으로 무대에 오르는 서경수도 매혹적인 롤라를 완성해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찰리를 위한 거침없는 조언과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으며 모든 일에 열정을 다하는 공장 직원 로렌 역에는 한재아와 허윤슬이 출연하며, 불 같은 성격과 거친 면모로 이따금씩 갈등을 일으키는 상남자 공장 직원 돈 역에는 신승환, 심재현, 김동현이 무대에 오른다.
한편 킹키부츠는 11월1∼9일까지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 공연을 시작하며, 전국 투어의 피날레인 서울 공연은 12월17일부터 내년 3월29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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