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준엽, 故 서희원 향한 지극한 애정…“영원히 사랑해”

결혼 직후 새긴 커플 타투 문구, 묘비에 새겨져 깊은 사랑의 흔적 남겨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가수 겸 프로듀서 구준엽이 2월 세상을 떠난 아내 고(故) 서희원의 묘를 5개월째 지키고 있어 현지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9일 중국 매체 보도에 따르면, 대만 신베이시 금보산에 위치한 ‘로즈가든’ 묘지에서 구준엽은 비바람과 무더위에도 매일 아내의 묘를 찾는 모습이 근처 주민들에게 포착됐다. 한 주민은 “묘 앞 잔디가 발길에 눌려 색이 바랠 정도”라며 “비가 올 때는 우산을, 햇빛이 강할 때는 양산을 쓰고 정성스럽게 방문한다”고 전했다.

 

최근 공개된 묘비에는 ‘REMEMBER TOGETHER FOREVER’라는 영어 문구와 함께 ‘영원히 사랑해 - 준준’이라는 한글 메시지가 새겨져 있어 두 사람의 깊은 애정을 다시 한번 보여준다. 이 문구는 부부가 결혼 후 몸에 새긴 커플 타투와도 동일하다.

사진= 서희원 SNS

묘지 사진에는 먼지 하나 없이 닦인 묘비와 매일 놓이는 신선한 꽃과 사진, 그리고 구준엽이 직접 준비한 음식들이 눈길을 끈다. 구준엽은 아내가 좋아하던 커피와 빵을 챙기거나 직접 만든 국수를 가져오는 등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고 있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서희원의 매니저는 “구준엽 씨는 당분간 대만을 떠나지 않고 아내와 함께 있고 싶어 한다”고 밝혔다.

 

한편 20여 년 전 헤어졌다가 2022년 극적으로 재회해 법적 부부가 된 두 사람은 짧았던 신혼 생활을 뒤로 하고, 2025년 초 서희원이 건강 악화로 세상을 떠나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한주연 온라인 기자 ded0604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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