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물 안 개구리’는 옛말이다. 유소년클럽도 이제는 해외로 뛴다. 학생들에게 더 다양한 경험과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기반을 다지러 해외 워크숍을 진행하는 등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모양새다.
강남 삼성 리틀썬더스 농구교실은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코칭스태프 15명 대상 일본 후쿠오카 워크숍을 다녀왔다. 우선적으로 국제적 교류 확대와 차세대 유소년 스포츠 프로그램을 준비하기 위해서다. 더불어 상반기 동안 수업과 대회 병행으로 지친 코칭스태프들을 격려하고자 추진됐다.
강남 삼성은 다가오는 겨울방학에 예정된 ‘강남삼성 취미반 유소년 농구 캠프(3박 4일)’를 앞두고 약 50명의 참가자 대상 프로그램의 세부 운영계획을 점검했다. 현지 사전 답사와 함께 운영 시뮬레이션을 통해 학부모와 참가자들이 만족할 수 있는 안전하고 전문적인 캠프 환경을 마련하고자 했다.

두 번째 목표는 아시아 유스 바스켓볼 챔피언십(AYBC)의 활성화다. 강남 삼성의 이나남 원장은 AYBC 조직위원장을 겸하고 있다. AYBC의 글로벌 리그 프로젝트 진전을 위해 일본 GROOVY 음승민 대표와 미팅을 가졌다. 향후 진행될 프로젝트는 매년 여름 한국에서, 겨울에는 회원국에서 개최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세부 내용을 검토 및 보완 중이다.
AYBC를 한 단계 더 발전시켜 ‘아시아 유소년 농구 리그 글로벌화’를 이루겠다는 각오다. 이나남 원장과 음승민 대표의 이번 후쿠오카 미팅은 일본을 비롯한 여러 아시아 회원국과의 긴밀한 협력 체계를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 원장은 “AYBC는 이미 아시아 각국의 대표적인 유소년 농구 교류 무대로 자리 잡았다. 이번 후쿠오카 워크숍은 단순한 내부 직원 연수 차원을 넘어, 아시아 농구 발전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글로벌 프로젝트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발걸음을 재촉한다. 후쿠오카서 워크숍 및 미팅 등의 일정을 소화한 이나남 원장은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아시아 주요 회원국을 찾는다. 필리핀, 홍콩, 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대만 등 총 7개국에 방문할 예정이다. 각국 대표단과의 공식 미팅을 통해 AYBC 글로벌 리그 프로젝트의 기반을 다지고, 국제적 협력 네트워크를 한층 더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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