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주 동안 다양한 사건·사고들이 스타들을 웃고 울게 했다. 넷플릭스 역대 최다 시청 기록을 세운 케이팝 데몬 헌터스부터 학폭 논란으로 연예계 활동에 빨간불이 들어온 배우 송하윤까지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가 한 주간 있었던 연예계 이슈를 정리했다.
▲케데헌, 오징어 게임도 제쳤다…넷플릭스 역대 최다 시청
넷플릭스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가 영화와 쇼 부문을 통틀어 넷플릭스에서 가장 많이 본 작품이 됐다.
4일 넷플릭스 공식 사이트 투둠에 따르면 케데헌은 2억6600만 시청 수로 전체 넷플릭스 콘텐츠 중 역대 1위에 올랐다. 넷플릭스는 공개 후 91일간의 누적 시청 수를 비교해 시청 순위를 집계한다.
2021년 오징어 게임 시즌1(2억6520만)과 2022년 웬즈데이 시즌1(2억5210만)이 역대 1, 2위 자리를 지키고 있었으나, 지난 6월 20일 공개된 케데헌이 75일 만에 누적 시청 수 1위에 올랐다. 시청 수 경신 기간이 약 2주 정도 남아 있어 케데헌이 세운 기록은 당분간 깨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K-팝 아이돌 그룹 헌트릭스가 악귀를 물리치며 음악의 힘으로 세상을 보호하는 이야기를 그린 애니메이션 영화다. 한국계 교포인 메기 강 감독이 K팝과 한국의 전통 및 현대 문화를 흥미롭게 구성해 호평받고 있다.
수록곡 골든은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에서 3주째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미국에서는 지난달 23~24일(현지시간) 관객들이 함께 노래를 부르며 영화를 보는 싱어롱 특별 상영회가 성황리에 진행됐다.

▲스트레이 키즈, 美 빌보드200 70년史 최초 기록 썼다
그룹 스트레이 키즈가 빌보드 200 7주 연속 1위를 비롯해 K-팝의 새 역사를 썼다.
미국 빌보드의 4일 공식 홈페이지 발표에 따르면, 스트레이 키즈는 지난달 22일 발매한 정규 4집 카르마(KARMA)와 타이틀곡 세레머니(CEREMONY)로 총 16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스트레이 키즈는 미국 내 첫 주 판매량 자체 최고인 31만 3000장을 기록하며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 통산 일곱 번째 1위에 등극했다. K-팝 아티스트 중 유일하게 올해 빌보드 200 1위에 올랐고, 역대 가장 많은 총 7회의 1위를 차지하면서 선두에 자리했다. 특히 1956년 3월 시작된 빌보드 200 70년 역사를 통틀어 해당 차트 1위로 진입한 후 일곱 개의 작품을 연달아 1위에 직행시킨 건 스트레이 키즈가 전 세계 최초여서 의미를 갖는다.

▲고소영, 이름 걸고 KBS 유튜브 ‘펍스토랑’ MC
배우 고소영이 28년 만에 KBS로 돌아온다.
고소영이 MC를 맡은 프로그램은 유튜브 콘텐츠 고소영의 펍스토랑(이하 펍스토랑)이다. 오는 8일 유튜브 KBS 엔터 채널에서 첫 공개를 목표로 한다. 펍스토랑의 지배인인 고소영이 평소 팬이었던 아이돌, 배우 등을 초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형식이다.
편스토랑 제작진이 시작하는 첫 번째 스핀오프 콘텐츠다. 고소영은 과거 1997년 KBS의 대표 예능 슈퍼선데이 이후 28년 만에 MC로 KBS에 돌아온다.
고소영은 예고 영상에서 “데뷔 33년 만에 단독으로 MC를 보게 됐다. 너무 떨린다”라고 설렘을 나타냈다.

▼‘학폭 의혹’ 송하윤 진실 공방, SBS 5일 방송 예고
배우 송하윤의 학교폭력(학폭) 의혹이 방송에서도 다뤄진다.
SBS 시사 교양물 궁금한 이야기 Y 제작진은 3일 공식 SNS에 오는 5일 방송 예고편을 공개하면서 송하윤의 학폭 논란에 대해 다룬다고 전했다.
예고편에 따르면, 학폭 제보자로 추정되는 남성 A씨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악마죠. ‘야, 안 때려. 이제 안 때릴게’ 그러고선 또 때리고.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남성 제보자는 “선배가 때리면 맞아야지…”라고 말끝을 흐렸다. “전치 3주인가”라며 구체적인 피해 상황을 주장한 목소리도 나왔다.
제작진은 송하윤 측 법률대리인을 찾아갔으나 “응대하기 어려울 것 같으니 나가달라”는 말을 들은 상황도 예고편에 담았다.
A씨는 지난해 4월 JTBC 사건반장에 송하윤 학폭 의혹을 제보했다. 20년 전인 2004년 8월 고등학교 재학 시절 송하윤에게 90분간 학폭을 당했다고 주장한 것.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에 송하윤에게 보낸 인스타그램 DM, 소속사 관계자와 나눈 카카오톡 메시지도 공개했다. 당시 송하윤은 “A씨와 일면식도 없다”며 학폭을 부인했다.

▼‘성매매 벌금형’ 가수 지나 “살아남기 위해 사라져”
성매매 벌금형을 선고받은 가수 지나가 논란 9년 만에 심경을 고백했다.
2일 지나는 자신의 SNS에 영어로 장문의 글을 게시했다. 그는 “오랫동안 이 이야기를 조용히 안고 살아왔다”라고 글을 시작했다.
이어 “한국에서 연예계 활동 당시 내 삶을 깊이 바꿔놓은 경험을 했다. 가장 아팠던 건 일어난 사건보다 침묵이었다. 난 숨기기 위해서 아닌 살아남기 위해 사라졌다”고 털어놨다.
또 “난 이제 더 이상 두려움에 떨던 그 소녀가 아니다. 난 치유했고, 성장했고 내 목소리를 되찾고 있다. 오래된 상처를 다시 들추기 위해서가 아니라, 정직함과 사랑으로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라고 덧붙였다.
지나는 2016년 성매매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했다. 2015년 40대 재미교포 사업가에게 3500만원을, 국내 사업가에게는 1500만원을 받고 성관계를 맺은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지나는 이들과의 만남과 성관계 사실 자체는 인정했지만, 부적절한 의도가 없는 목적의 만남이었다고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벌금 200만원 형을 선고했다.

▼김승우
배우 김승우가 한끼합쇼 촬영분 폐기 논란에 입장을 밝혔다.
4일 김승우 소속사 더퀸AMC 측 관계자는 “한끼합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편 촬영 당시 김승우의 자택에서 잠시 촬영이 진행된 것이 맞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택에 혼자 있던 김승우가 촬영팀을 보고 반가운 마음에 즉흥적으로 촬영에 임했다. 3시간이 아닌 약 30분가량 촬영을 진행했다”며 “당시 김승우는 약간의 음주 상태였다. 이런 가운데 방송 촬영이 진행 중이라는 사실을 매니지먼트가 뒤늦게 알았다. 유튜브도 아니고 지상파 방송 촬영임에도 음주 상태로 임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매니지먼트는 불가피하게 촬영 중단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소속사 측이) 촬영 불가 입장을 김승우에게 전달했고, 제작진에도 양해를 구했다. 제작진 역시 이를 받아들여 실패한 것으로 방송에 나가게 됐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 매체는 지난달 5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한끼합쇼에서 이진욱·정채연이 미션에 실패했으나 사실은 김승우 집에서 촬영을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승우가 촬영에 응하며 진행됐으나, 3시간 가량의 녹화가 끝날 즈음 김승우 측은 ‘녹화분을 방송에 내보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고 한다. 결국 해당 촬영은 폐기처분했으며, 추가 촬영이 불가해 녹화는 실패로 끝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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