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문화예술위원회(아르코·ARKO)는 2025 대한민국미술축제(9월1~30일) 기간을 맞아 전국에서 다양한 시각·다원예술 프로젝트를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
올해 축제에선 시각·다원 예술창작산실/주체 지원사업을 통해 선정된 총 98건의 예술 프로젝트를 전시한다. 대표적으로 공간 틸라와 박소현 기획자가 함께 준비한 다공의 도시: 바람이 오는 곳이 키아프·프리즈(아트페어) 기간(3∼7일) 삼성동 코엑스몰 내외부 스크린에서 펼쳐진다. 또 중견 작가 염지혜, 임민욱, 정연두, 최찬숙의 영상 작업이 대규모 스크린을 통해 상영된다.
임민욱의 열한 개의 얼굴을 지닌 도래인:십일면관음상의 이미지를 차용해 도시와 공동체를 성찰하고, 염지혜의 마지막 밤, 여전히 밤은 불안과 절망의 잔상을 이미지 사유로 풀어낸다. 정연두 오감도-미디어 월 버전은 까마귀의 시선으로 현대 도시인의 삶을 투영하고, 최찬숙의 텀블 투 더스트:회전초와 도시 스크린의 빛을 병치해 재배치의 감각을 구현한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파라다이스 문화재단과의 협업도 이뤄진다. 아르코는 ACC와 손잡고 오민의 라이브 렉처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파라다이스 문화재단과는 아르코 선정작가 유영주의 불가능한 스위트 스팟, 노경택의 미지의 행위들을 2025 파라다이스 아트랩 페스티벌 장충에서 재구성한다. 전시는 오는 19∼28일까지 315서울과 하나은행 하트원에서 개최된다.
아르코의 지원을 받아 국내 주요 미술기관에서도 전시가 잇따른다. 아트선재센터(아드리안 비야르 로하스:적군의 언어), 일민미술관(형상 회로:동아미술제와 그 시대), 공간형(형 누나 언니 오빠), YPC 스페이스(핑크), 김세중미술관(시, 조각, 빛, 그리고 찬미), 통의동 보안여관(내가 사는 피부) 등에서 감상할 수 있다.
정병국 아르코 위원장은 “아르코는 문화예술지원의 구심점으로서 다양한 기관과 자원을 연계해 예술 실험을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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