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고 듀오’ 박범윤-박태준 맹활약… U16 대표팀, 아시아컵 2연승

사진=국제농구연맹(FIBA) 제공

 

원투펀치의 힘이 느껴졌다. 16세 이하(U-16) 남자 농구 국가대표팀이 2025 국제농구연맹(FIBA) U-16 아시아컵에서 연승을 내달렸다.

 

류영준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지난 1일 몽골 울란바토르의 부얀트 우카 스포츠 콤플렉스서 열린 이번 대회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몽골 상대로 26점 차(85-59) 대승을 거뒀다.

 

지난달 31일 말레이시아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를 123-70으로 완파한 가운데 2승째다. 같은 조 C조에 속한 중국(골 득실 +114) 역시 2승을 올렸고, 골 득실 차이로 1위에 올랐다. 한국은 앞서 두 경기에서 골 득실 +79를 작성했다.

 

한국은 이날 몽골을 경기 초반부터 강력하게 압박했다. 매 쿼터 리드를 내어주지 않고 거듭 큰 차이를 유지했을 정도다. 스틸의 경우 한국이 총 18개를 마크한 게 빛났다. 반면 몽골은 7개에 그쳤다. 턴오버에서도 희비가 엇갈렸다. 한국은 13개를 기록, 몽골은 26개나 범했다.

 

사진=국제농구연맹(FIBA) 제공

 

승리의 주역으로는 20득점 이상씩 해낸 박범윤과 박태준(이상 용산고) 둘의 이름을 빼놓을 수 없다. 먼저 박범윤은 이날 31분28초를 뛰어 25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 활약을 작성했다. 박태준은 30분58초를 소화했고, 3점슛 2개 포함 23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5스틸을 썼다. 특히 박범윤은 이틀 전 말레이시아전에서도 25점을 올리는 등 맹활약한 바 있다.

 

이번 대회는 총 16개국이 참가, 4개국씩 4개 조로 조별리그를 진행한다. 각 조 1위는 8강에 직행하고, 2위와 3위는 플레이오프를 거쳐 8강행을 노린다. 준결승에 오른 팀들은 내년 튀르키예에서 열릴 2026 FIBA 17세 이하(U-17) 농구 월드컵 출전 티켓을 따낸다.

 

C조 1위 결정전을 앞두고 있다. 한국은 2일 오후 5시30분 몽골 울란바토르의 M뱅크 아레나에서 열릴 중국과의 일전을 치른다.

 

사진=국제농구연맹(FIBA) 제공


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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