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행의 마침표를 시즌 끝에 찍지 못한다.
프로야구 키움의 외국인 타자 루벤 카디네스가 손가락 부상으로 이탈한다. 키움은 지난 1일 “카디네스가 지난달 14일 인천 SSG전에서 주루 도중 상대 송구에 왼쪽 새끼손가락을 맞고 통증을 호소해왔다. 검진 결과 미세 골절이 확인돼 3주 동안 휴식과 치료가 필요하다는 소견이 나왔다”고 밝혔다.
키움은 카디네스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할 예정이다. 잔여경기 출전도 불투명하다. 올 시즌 최하위에 놓여있는 키움에겐 17번의 경기만 남았다. 이날 검진 기준으로 3주간의 치료 소견을 받은 만큼 사실상 올 시즌 내 복귀는 어려울 것으로 점쳐진다.
부상 그림자가 키움을 드리운다. 키움은 국내 자원뿐 아니라 외국인 선수 부상으로 골머리를 앓은 바 있다. 야수 야시엘 푸이그와 투수 케니 로젠버그가 앞서 부상으로 방출된 바 있다. 카디네스는 개막 직후 맹활약하는 듯했으나 잦은 부상으로 86경기 출전에 그쳤고, 타율 0.253 7홈런 42타점의 아쉬운 기록을 남겼다.
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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