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선수권 출전’ 브라질 향하는 우슈 태극전사들 “韓 위상 높이겠습니다!”

사진=대한우슈협회 제공

 

한국 우슈 국가대표팀이 오는 3일부터 7일까지 브라질 브라질리아에서 열리는 제17회 세계우슈선수권대회에 도전장을 내민다. 지난달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한 선수단은 전 세계 88개국 15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하는 이번 대회서 국제 경쟁력을 발휘할 예정이다.

 

한국은 투로와 산타 종목에 선수 14명과 지도자 3명, 의무 트레이너 1명 등 총 18명의 선수단을 파견했다. 직전 국제대회인 제12회 청두 월드게임에서 남자 산타 –70㎏ 금메달을 차지한 송기철(충북개발공사)을 포함해 쟁쟁한 선수들이 메달을 수확하기 위해 그간 구슬땀을 흘린 바 있다.

 

세계우슈선수권은 국제우슈연맹(IWUF)이 주최하는 가장 권위 있는 대회로, 2년마다 열리며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참가한다. 특히 이번 대회는 중국과 이란 등 전통 강호들이 대거 출전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지난달 중국 청두서 열린 제12회 월드게임 산타 70㎏서 금메달을 획득한 송기철(충북개발공사)의 모습. 사진=대한우슈협회 제공

 

대표팀은 출국을 앞두고 “최선을 다해 대한민국 우슈의 위상을 높이겠다”는 각오를 밝히며 결연한 의지를 다졌다. 대한우슈협회도 격려의 목소리를 보낸다. 선수단의 원활한 준비와 사기 진작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이어왔으며, 특히 이번 대회를 앞두고 김벽수 대한우슈협회장은 선수단에게 격려금 100만 원을 전달하는 등 출전 의지를 북돋았다.

 

김 회장은 “국가대표 선수단이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세계무대에서 마음껏 발휘해 값진 성과를 거두길 바란다”며 “이번 대회가 대한민국 우슈 발전의 새로운 도약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대표팀은 지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 1, 은 2, 동 1의 성과를 기록하며 국제무대에서 경쟁력을 입증한 바 있다. 대한우슈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대회를 통해 다시 한 번 세계 정상급 기량을 선보이고, 다가올 2026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과 차기 국제대회를 대비하는 중요한 디딤돌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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