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마무리 역사 쓴 전설”… ‘끝판왕’ 오승환, 일구대상 수상한다

사진=뉴시스

 

전설의 마침표, 또 하나의 뜻깊은 트로피가 함께한다.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마무리 투수 오승환(삼성)이 2025년 ‘뉴트리디데이 일구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사단법인 일구회는 1일 “지난달 28일 일구대상 선정위원회를 개최해 2025년 뉴트리디데이 일구대상 수상자로 오승환을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2005년 삼성에 입단한 오승환은 1일 기준 KBO리그 통산 427세이브와 한·미·일 통산 549세이브를 마크, 역대 최다 세이브 투수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일본프로야구(NPB) 한신 타이거즈와 미국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콜로라도 로키스 등에서 활약하며 한국 야구의 위상을 높였고, 국가대표로는 2008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2009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준우승 등 굵직한 성과를 남겼다.

 

올 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이에 삼성은 그의 업적을 기려 등번호 21번을 영구결번으로 지정한 바 있다. 일구회 역시 오승환을 향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김광수 회장은 “오승환 선수는 한국 프로야구 마무리 투수 역사를 새로 쓴 전설이자, 국제 무대에서도 위상을 드높인 상징적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오승환은 “큰 상을 주셔서 영광”이라며 “팬들의 응원이 있었기에 이 자리까지 올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한국 야구 발전에 힘을 보태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편 일구회는 일구대상을 제외한 최고타자와 최고투수상 등 9개 부문의 수상자를 11월 중순에 발표할 예정이다. 시상식은 오는 12월10일 서울 리베라 호텔에서 열리며, IB스포츠가 생중계한다.



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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