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스키즈)가 빌보드200 7연속 1위에 오르며 K-팝 새 역사를 썼다.
1일 빌보드가 홈페이지에 게재한 9월6일자 빌보드 200 톱10 예고 기사에 따르면, 스트레이 키즈가 8월22일 발매한 정규 4집 '카르마(KARMA)'가 첫 주에 31만3000장이 팔리며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했다.
스트레이 키즈는 2022년 미니앨범 오디너리(ODDINARY)를 시작으로 맥시던트(MAXIDENT), 파이브스타, 락스타(樂-STAR), 에이트(ATE), 합(HOP)까지 여섯 개의 작품을 연속으로 미국 빌보드 200 1위에 직행시켰다. 카르마까지 1위 자리에 오르며 K-팝 역사의 새로운 기록을 쓰게 됐다.
빌보드 200 순위는 전통적인 음반 판매량 점수에 스트리밍 횟수를 음반 판매량으로 환산한 SEA(streaming equivalent albums), 디지털음원 다운로드 횟수를 음반 판매량으로 환산한 TEA(track equivalent albums)를 합산해 매긴다. 카르마의 음반 판매량은 29만6000장(톱 앨범 세일즈 차트 1위 데뷔), SEA 판매량은 1만6000장, TEA 판매량은 1000장이다.
1956년 문을 연 빌보드 200은 69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스트레이 키즈는 매주 정기적으로 순위를 발표해온 이 차트에서 일곱 개의 앨범을 모두 1위로 데뷔시킨 첫 그룹이자 첫 아티스트로 남게 됐다. 앞서 그룹 방탄소년단과 타이 기록을 세운 빌보드 200 여섯 번째 1위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간 기록이다.

'집 나온 아이들'이라는 의미를 담아 만든 팀명 스트레이 키즈는 데뷔 후 고난과 역경을 거쳐 계단식 성장을 이룬 대표적인 그룹이다. 2018년 데뷔해 올해로 8년 차를 맞은 가운데, K-팝신에서 누구보다 확고한 색깔을 담아 성장해 왔다.
이는 팀 내 프로듀싱 팀 쓰리라차(방찬·한·창빈)의 역할이 컸다. 이번 앨범 역시 쓰리라차의 지휘 하에 탄생한 결과물이다. ‘카르마’에는 스트레이 키즈가 겪은 고난부터 환희의 순간까지 다양한 감정들이 녹아 있다. 특히 타이틀곡 ‘세레머니’는 긴 인내와 노력 끝에 이뤄낸 성공, 그 과정에서 마주한 수많은 역경을 극복해온 여정을 축하하는 메시지다.
앨범을 발표하며 멤버 한은 “우여곡절 많았지만 누구 하나 무너지지 않고 서로에게 기대며 성장했다. 가지에서 시작했다면 지금은 뿌리 튼튼한 나무가 된 느낌이다. 많이 어른이 됐다”고 소회했다.
지난 22일 앨범을 발표하며 리더 방찬은 “‘카르마’가 좋은 성과를 거둔다면 감사하고 영광스럽겠지만, 우리의 가장 큰 목표는 오래 활동하며 우리가 원하는 음악과 퍼포먼스를 알리고 싶다. 우리의 색을 전 세계에 알리는 게 우리의 목표”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앨범으로 K-팝을, 그리고 스트레이 키즈의 음악과 퍼포먼스를 또 한 번 세상에 새겼다. ‘카르마’로 또 한 번 도약한 스트레이 키즈가 그려갈 앞으로의 행보에 더욱 기대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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