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배드민턴이 또 하나의 쾌거를 이룩했다. 남자복식 세계랭킹 1위 김원호-서승재(삼성생명) 조가 세계개인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김원호-서승재 조는 1일 프랑스 파리의 아디다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5 세계개인배드민턴선수권 남자 복식 결승전에서 중국의 천보양-류이(11위) 조를 2-0(21-17 21-12)으로 제압했다.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삼성생명)이 4강에서 탈락한 아쉬움을 김원호-서승재가 대신 풀어줬다.
세계를 호령하고 있다. 김원호와 서승재는 지난 1월 7년 만에 복식으로 짝을 이뤘다. 올해에만 6차례 우승을 하며 최강의 호흡을 자랑하고 있다. 말레이시아오픈,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 등 메이저 대회에 해당하는 슈퍼 1000 시리즈를 비롯해 올해 슈퍼 750 일본오픈, 슈퍼 300 독일오픈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 우승컵까지 품으며 올해에만 4개 메이저 대회에서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2023년 덴마크에서 열린 2023 세계선수권대회 남자복식에서 강민혁(국군체육부대)과 함께 우승을 합작한 서승재는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분수령은 1세트였다. 13-17로 뒤지던 김원호-서승재의 집중력이 빛을 발했다. 무려 8점을 연속으로 내며 1세트를 따냈다. 기세는 2세트까지 이어졌다. 초반 8-0까지 앞서면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이후 주도권을 내주지 않은 채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는 40분 만에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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