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형 악재다.
외야수 박승규(삼성)가 몸에 맞는 볼로 골절 소견을 받았다. 삼성 관계자는 31일 “박승규가 병원 1차 검진 결과 오른쪽 엄지 분쇄골절 진단을 받았다”고 전했다. 9월 1일 대구 소재 병원에서 추가 검진 후 수술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31일 1군 엔트리서 말소됐다.
박승규는 30일 대전 한화전서 8번 및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모두를 놀라게 한 장면은 2-0으로 앞선 7회 초 나왔다. 박승규는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 두 번째 투수 정우주의 직구(151㎞)에 오른손 엄지를 맞고 말았다. 대주자 홍현빈과 교체됐다.
박승규는 2019 신인드래프트 2차 9라운드(82순위)로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2022시즌을 마친 뒤 상무에 입대, 군 복무를 마쳤다. 지난해 7월 전역했다. 허리 통증으로 재활에 매진하다 지난 5월 1군으로 돌아왔다. 외야 전 포지션을 소화하며 팀 전력에 큰 힘을 보탰다.
박승규는 올 시즌 64경기서 타율 0.287(174타수 50안타), 6홈런 14타점 39득점 5도루 등을 기록했다. 최근 상승세였기에 아쉬움이 크다. 10경기 타율 0.306을 마크했다. 분쇄골절이라면 사실상 시즌 아웃이다. 일반 골절보다 더 긴 회복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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