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혜성(LA 다저스)의 복귀가 목전으로 다가왔다.
다저스 산하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 소속의 김혜성은 30일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 치카소 브릭타운 볼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산하 트리플A 멤피스 레드버즈와의 홈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득점 1타점 1도루 등을 기록했다. 팀은 7-5로 승리했다.
김혜성은 지난달 29일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 레즈전 출전을 마지막으로 빅리그 출전이 없다. 왼쪽 어깨 부상으로 이 경기를 마치고 부상자명단(IL)에 등재 됐기 때문이다. 왼쪽 어깨 점액낭염 진단을 받고 긴 재활 터널에 진입했다.
마이너리그에서 착착 재활 단계를 밟는다. 지난 22일 첫 실전 경기였던 타코맘 레이니어스(시애틀 매리너스 산하) 전을 시작으로 5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내며 타격에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다. 28일 멤피스전에서 행진이 잠시 멈췄지만, 29일 4타수 1안타를 기록한 데 이어 이날 장타 포함 멀티히트를 장식하며 재차 날아올랐다.

이날 1회말 첫 타석에서 볼넷으로 기분 좋은 출루를 빚었다. 3회말에는 삼진에 그쳤지만, 5회말 상대 우완 투수 헤르손 모레노의 스플리터를 공략한 우전 안타로 흐름을 이었다. 이어 6회말 2사 1루에서 맞은 4번째 타석에서 우완 크리스 로이크로프트의 컷 패스트볼을 때려 좌익수 방면 깊숙한 타구를 만들어냈다. 빠른 발과 함께 3루까지 닿으면서 재활경기 첫 장타를 3루타로 물들였다. 땅볼로 출루한 8회말에는 도루까지 얹으면서 빅리그 복귀를 향한 무력 시위에 나섰다.
김혜성의 이번 재활 시기 마이너리그 성적은 8경기 타율 0.300(30타수 9안타)이 됐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부름을 기다릴 일만 남았다. 당초 예상됐던 8월 말 복귀보다는 시점이 늦어졌지만, 몸 상태를 완벽하게 만들어 다저스 로스터에 돌아오는 것만큼 중요한 일은 없었다. 미 현지 매체들은 9월 확장 엔트리(28명)가 적용되는 시점을 김혜성의 콜업 시기로 전망하고 있다.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