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 시에나 그룹이 경기도 광주 중부컨트리클럽(중부CC)을 공식 인수하며 ‘더 시에나 서울CC’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새 출발을 알렸다.
이번 인수는 수도권 명문 골프장을 확보함과 동시에, 그룹의 골프·레저 네트워크를 한층 강화하는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중부CC는 수도권에서 손꼽히는 입지와 전통을 지닌 명문 코스다.
업계에서는 “이번 매각이 애경그룹의 재무 안정에 기여한 측면이 있다”는 평가가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애경케미칼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매각은 애경그룹이 재무 구조 개선을 위한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추진했기 때문이다. 소식에 따르면 매각 가격은 약 225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이번 인수의 본질은 더 시에나 그룹이 수도권과 제주를 잇는 프리미엄 골프 네트워크 완성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는 데 있다.
◆ 비전선포식으로 새 도약 선언
더 시에나 그룹은 30일 ‘더 시에나 서울CC’에서 그룹 비전선포식을 열고, 골프 산업과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아우르는 중장기 전략을 발표했다. 이번 행사는 회원과 임직원,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해 향후 도약 방향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비전선포식에서는 더 시에나 그룹이 그동안 준비해 온 시설 리노베이션 계획, 서비스 혁신, 골프·문화 융합 프로그램 소식을 전했다.
더 시에나 그룹 관계자는 “더 시에나 서울CC를 단순한 골프장이 아닌, 회원들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는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허브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업계 기대와 전망
업계에서는 더 시에나 그룹의 인수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수도권 골프 인프라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는 평가와 함께, “회원 친화적인 운영 방침과 시설 투자 계획이 골프 산업 전반의 선순환을 가져올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더 시에나 그룹은 제주 더 시에나 제주CC와 서울권을 연결하는 이원화 전략을 통해 K-골프 네트워크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더 시에나 서울CC 출범과 비전선포식은 이러한 그룹 전략의 본격적인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더 시에나 그룹 관계자는 “더 시에나가 단순히 골프장을 운영하는 차원을 넘어, 국내 골프 산업의 프리미엄화를 주도하는 상징적 사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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