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전 2점차 석패’ 韓 여자 핸드볼, 亞 주니어선수권 준우승… 김보경·이예서 베스트7

한국 여자핸드볼 대표팀이 제18회 아시아 여자주니어 핸드볼선수권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핸드볼협회 제공

 

한국 여자 핸드볼 꿈나무들이 아시아주니어선수권 대회에서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김경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주니어(U-19) 핸드볼 대표팀은 29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일본과의 제18회 아시아 여자주니어 핸드볼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18-20으로 석패했다.

 

한국은 지금까지 이 대회에 출전해 우승을 놓친 적이 없었다. 앞서 열린 17번의 대회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인해 불참한 2022년 제16회 대회를 제외한 모든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왔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통한의 준우승에 머무르며 출전한 전 대회 우승 행진을 마감하게 됐다.

 

앞서 25일 열렸던 B조 조별리그에서 일본을 한 차례 만나 23-21 승리를 거뒀던 만큼, 화끈한 우승 엔딩을 꿈꿨지만 끝내 벽을 넘지 못했다.

 

조별리그 최종전과 마찬가지로 두 팀의 승부는 팽팽했다. 전반전에서 한 치의 양보가 없던 두 팀의 운명은 후반 10분경, 13-13 동점에서 요동쳤다. 일본이 연달아 4골을 가져가면서 한국이 궁지에 몰렸다.

 

김경진호는 7골을 터뜨린 서아영(경남개발공사)을 내세워 끝까지 추격에 나서봤지만, 끝내 2점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패배를 곱씹었다.

 

한편, 대회 개인시상에서는 김보경(한국체육대학교)과 이예서(인천비즈니스고)가 대회 베스트7에 선정됐다. 대표팀은 오는 31일 귀국할 예정이다.



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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