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세계태권도 그랑프리챌린지 나선 韓 대표팀… 2일차에 銀 2개 획득

사진=태권도진흥재단 제공

 

한국 태권도 대표팀은 지난 29일 태권도원 T1경기장에서 열린 무주 태권도원 2025 세계태권도 그랑프리 챌린지 둘째 날 경기에서 은메달 2개를 획득했다.

 

송다빈(울산광역시체육회)과 정우혁(한국체육대학교)이 각각 여자 +67㎏급과 남자 –68㎏급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다.

 

여자 +67㎏급에 나선 송다빈은 앞서 독일 라인루르에서 열린 2025 하계 유니버시아드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국제 경쟁력을 보이며 이번 대회를 향한 기대감도 끌어올렸다. 그는 이날 열린 개인중립자격(AIN) 코스미체바와 결승에서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하지만 1라운드와 2라운드 모두 5-6으로 석패해 라운드 스코어 0-2로 2위에 머물렀다.

 

남자 -68㎏급에 출전한 정우혁도 미국 샬롯 그랑프리 챌린지 우승자 출신으로 이번 대회에서 2회 연속 우승에 도전했다. 하지만 결승에서 만난 태국의 B. 텁팀당에게 라운드 스코어 0-2로 무릎 꿇으며 아쉬움을 삼켰다.

 

사진=태권도진흥재단 제공

 

한편, 이번 그랑프리 챌린지에서는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 수상자가 연이틀 메달을 획득하지 못하는 이변도 벌어지고 있다. 여자 +67㎏급에 출전한 프랑스올림픽 금메달 수상자인 앨시아 라우린(프랑스)은 16강전에서 코스미체바에게 패하면서 탈락했다. 앞서 28일 경기에서도 남자 –80㎏ 피라스 카투시(튀니지)가 준준결승에서 패하는 등 파리올림픽 금메달 수상자가 고배를 마셨다.

 

무주 태권도원 2025 세계태권도 그랑프리 챌린지는 오는 31일까지 이어지는 가운데 3일차 경기인 30일에는 여자 -67㎏급과 남자 –58㎏급 경기가 열린다. 특히 남자 –58㎏급 경기에는 파리 올림픽 금메달에 빛나는 박태준을 비롯해 김종명, 배준서가 출전한다. 대회 마지막 날인 일요일에는 여자 –57㎏급 김유진이 나선다. 그랑프리 챌린지 체급별 1~3위는 내년 9월 대한민국에서 최초로 열리는 G-6 등급 대회 무주 태권도원 2026 그랑프리 시리즈 출전권이 주어진다.

 

사진=태권도진흥재단 제공


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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