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팅스타2’ 최용수 감독 “은퇴한 김신욱·임상협 욕심나…언제든 환영”

'슈팅스타2' 최용수 감독. 쿠팡플레이 제공

‘슈팅스타2’ 최용수 감독이 새롭게 합류한 용병 에브라를 향한 극찬과 함께 은퇴 선수들의 영입에 욕심을 보였다.

 

지난 28일 열린 쿠팡플레이 ‘슈팅스타2’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슈팅스타2’는 은퇴한 레전드 축구 선수들이 모여 펼치는 투혼과 승부의 세계를 담는다. 지난 11월 종영한 시즌1에서 FC슈팅스타는 프로축구 K4 팀들과 경쟁해 리그 2위로 승격에 성공했다. 이번 시즌에는 K3 팀들과 물러서지 않는 경쟁을 펼친다.

 

시즌2는 한 층 업그레이드된 선수 라인업으로 K3 리그를 상대한다. 2012년 런던 올림픽 국가대표 구자철, AFC 챔피언스리그 MVP 경력의 이근호를 비롯해 왼발의 지배자 염기훈이 주장직을 맡았다. 여기에 프리미어리그 출신 특급 용병 파트리스 에브라까지 합류했다. 

'슈팅스타2'에 출연하는 에브라(왼쪽)과 최용수 감독. 쿠팡플레이 제공

에브라의 합류는 단장 박지성의 공이 컸다. FC슈팅스타의 최용수 감독은 “에브라를 보며 깜짝 놀랐다. 장거리 비행 후에 시차도 있을 텐데 훈련에 120%를 쏟아붓더라”고 감탄했다. 동료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는 것은 물론 ‘위대한 볼터치’를 보여줬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으며 “엄청난 선수다. 에브라 네 명 정도만 더 있으면 소원이 없을 것”이라고 고백하기도 했다.

 

선수층을 보충했지만, 여전히 목마르다. 최 감독은 “감독 입장에선 선수 욕심을 낼 수밖에 없다”며 “김신욱과 임상협은 아직 현역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어 보이는데 왜 그만뒀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이어 “은퇴와 현역의 경계선에 있는 좋은 친구들이 많다. 그런데 은퇴를 안 하더라. 제2의 삶을 미리 살아보는 게 좋지 않나 싶다. 언제는 환영한다”고 초대장을 보냈다. 

 

구자철은 절친 기성용과 이청용을 언급했다. “연락해서 ‘슈팅스타2’가 힘들다고 이야기하면 왜 힘드냐고 그러더라. 이 프로그램이 얼마나 잠 못 자며 임하게 되는지, 왜 힘든지를 모른다. 파악을 못 하더라”라고 토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두 선수가 아직 현역이라 은퇴를 시킬 순 없겠지만, 아주 오랫동안 프로 생활을 하고 나서 혹시라도 이 기분을 궁금해한다면 적극적으로 출연을 권유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지성 단장, 최용수 감독, 설기현 수석 코치와 함께 더욱 강력해진 수비진 라인업으로 돌아온 ‘슈팅스타2’는 오늘(29일) 오후 8시에 공개된다.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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