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신예은이 ‘백번의 추억’(JTBC)에 합류한 이유와 소감을 전했다. 시대적 배경이 주는 감성과 추억을 강조했다.
27일 JTBC에 따르면 신예은은 다음달 13일 방송되는 ‘백번의 추억’에서 신입 안내양 서종희 역을 맡는다.
백번의 추억은 1980년대, 100번 버스 안내양 영례와 종희의 빛나는 우정, 그리고 두 친구의 운명적 남자 재필을 둘러싼 애틋한 첫사랑을 그린 뉴트로 청춘 멜로 드라마다.
신예은은 작품을 통해 시대적 감성에 깊은 울림을 받았다. 그는 “내가 느낀 그 시절은 정이 오가는 사회였다. 특별한 일이 없어도, 사람 간의 정으로 하루하루를 행복하게 살아가던 그 시절의 청춘은 깊은 울림으로 다가왔다”며 “특히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기 위해, 자존심도 내려놓고 뜨겁게 사랑하며 살아가는 모습에서 감동을 느꼈다”고 말했다.
직접 보진 못했지만, 안내양이란 직업에 대해선 신예은만의 특별한 추억이 자리했다. 신예은은 “어린 시절 즐겨본 만화 검정 고무신에 등장한 버스 안내양의 모습이 특히 인상 깊었다. 그래서인지 나에겐 익숙하고 친숙한 존재였다”며 “주변 어른들께도 여쭤봤는데, 모두 그 당시 안내양에 대한 흥미로운 추억을 갖고 계시더라. 이 이야기가 많은 이들에게 공감과 사랑을 받을 수 있겠다고 확신한 순간이었다”고 작품 선택의 이유를 밝혔다.
이어 “그 시절을 지나온 사람들에겐 그땐 그랬지란 진한 추억을, 그 시절을 살아보지 않은 사람들은 그 감동적 향기와 온도를 진하게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신예은이 연기하는 종희는 청아운수에 혜성처럼 등장한 신입 안내양이다. 화려한 외모에 언제나 당찬, 걸 크러시 매력의 소유자다. 신예은 “처음엔 멋있고 쿨한 매력이 인상 깊었다”고 고백했다.
그런데 촬영이 진행될수록, 종희는 어느새 응원하고 아껴주고 싶은 친구가 됐다. 신예은은 “MBTI로 분석해보자면, 종희는 ESFP다. 겉으로는 단단하고 이성적으로 보이지만 사실은 마음이 여리고 섬세하다. 함께할수록 정 많고 보호받아야 할 존재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캐릭터를 분석했다.
신예은이 복구한 80년대 패피(패션 피플)의 모습도 이 작품의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그는 “나만 알고 있는 종희의 매력은 패션 센스와 타고난 안목이다. 의상을 통해 이를 자연스레 보여주고 싶어 많이 찾아보고 노력했다. 시청자분들에게도 이런 게 소소한 재미 포인트가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동료 안내양 고영례 역을 맡은 김다미와의 ‘단짝 케미’는 이 작품의 메인 포인트. 그럼에도 “우정이란 감정이 처음엔 어려웠다”고 솔직히 털어놓은 신예은은 “그런데 어느 순간 영례 얼굴만 봐도, 이름만 불러도 울컥하게 되는 관계가 되더라”라며 그 감정에 깊이 빠져들었던 순간에 대해 이야기했다.
가장 애정하는 장면 역시 티저 영상과 스틸컷으로 먼저 공개된 기숙사 옥상 씬이다. 신예은은 “영례의 꿈을 듣던 그 순간의 공기와 감정이 지금도 또렷하게 남아 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김다미에게 특별한 고마움을 남겼다. “말로 다 설명할 수 없는, 소중한 존재를 다미 언니와 함께 만들어갈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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