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그아웃 박차고 나온 두산 조성환 감독대행, 비디오 판독 후 항의로 퇴장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침체된 흐름 속 퇴장을 불사하고 항의에 나섰다.

 

프로야구 두산의 조성환 감독대행이 비디오 판독 항의에 따른 퇴장 조치를 받았다. 두산은 26일 서울 잠실 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정규리그 삼성과의 주중 3연전 첫 경기를 치르고 있다.

 

앞서 3연패에 휩싸인 가운데 분위기 반전이 시급했던 상황이지만, 이날 경기는 7회 초까지 6점 차 열세(0-6)에 빠지며 어려운 승부를 이어가는 중이다.

 

사진=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 캡처

 

문제의 장면은 0-3로 뒤진 6회 말 두산의 공격 상황에 나왔다. 선두타자 오명진이 삼성 선발투수 원태인 상대로 우익수 방면 파울라인에 떨어지는 타구를 쳐 2루까지 내달렸다.

 

그러나 최초 판정은 파울이었다. 두산 벤치 측의 요청으로 비디오 판독을 진행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 비디오판독실에 따르면 해당 장면 판독의 소요시간은 1분12초, 원심 유지가 됐다.

 

번복 없이 파울 판정이 나온 것. 이에 조 대행이 불복 의사를 밝혔다. 곧바로 그라운드에 나와 페어/파울 관련 어필을 이어갔다. 비디오 판독을 실시한 뒤 어필할 경우 규정에 따라 자동 퇴장 조치된다. 이승엽 전 두산 감독이 지난 6월 초 자진사퇴한 뒤 지휘봉을 잡은 조 대행은 이번 경기서 사령탑 커리어 첫 퇴장을 당했다.



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