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박스] “좀 더 일찍 빼줬어야”…통증 참고 뛴 채은성, 미안한 수장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상태가 안 좋은 줄은 알았는데….”

 

독수리 군단의 주장 채은성이 잠시 휴식 시간을 갖는다. 지난 25일 1군 엔트리서 말소됐다. 채은성이 올 시즌 1군 엔트리서 빠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부상 여파다. 왼쪽 네 번째 발가락 쪽에 통증이 있다. 한화 관계자는 채은성에 몸 상태에 대해 “병원 진료 결과 통증 관리를 위해 휴식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고 말했다. 엔트리에선 빠졌지만 1군과 동행한다.

 

사령탑은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채은성의 상태가) 좋지 않은 것은 알고 있었는데, 그 정도인줄은 몰랐다. 발등 쪽이 아니라 발가락이더라”면서 “아픈데도 참고 끝까지 하겠다고 했다. 감독이 좀 더 일찍 빼줬어야 했다”고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나중을 생각해서 지금 미리 뺐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열흘간 상태를 보겠다”고 설명했다.

 

선두 싸움 중인 한화. 주축 멤버가 빠진 만큼 좀 더 집중력을 발휘해야 한다. 채은성은 올 시즌 115경기서 타율 0.299(415타수 124안타) 19홈런 80타점 등을 기록 중이다. 팀 내 타점 1위. 특히 6~7월 타율 0.346 8홈런의 호성적을 작성하며 중심 역할을 톡톡히 해낸 바 있다.

 



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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