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윤 학폭 폭로자 입국…“100억 손해배상 준비 중”

정신적 피해·명예훼손 등 이유로 100억 원 손해배상 청구 예고
배우 송하윤.  사진 = 킹콩스타쉽

배우 송하윤에게 과거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한 A씨가 최근 입국한 가운데, 100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2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처음부터 폭로나 분쟁으로 끌고 가려는 의도가 없었다”며 “송하윤씨 측에 체면 있게 사태를 정리할 수 있는 방법을 제안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제는 수사 협조와 함께 고소장을 접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항공권, 숙박, 교통 등 모든 경비를 자비로 선결제한 후 입국 후 일괄 정산하겠다고 통보했다. 향후 관련 비용은 별도 법적 절차를 통해 처리하겠다”고 덧붙였다.

 

A씨는 이번 사안으로 인해 입은 피해에 대해 총 100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그 근거로는 정신적 고통, 국제적 명예훼손, 무고에 따른 형사 절차상 피해, 사회적 생존권 침해, 반론권 박탈, 공익적 진실 유포 방해, 해외 체류로 인한 현실적 비용, 학폭 가해자의 2차 가해 재발 방지, 허위사실 유포 및 가해자 역고소의 심각성, 유사 사건 재발 방지를 위한 상징적 의미 등을 들었다. 

 

A씨는 지난해 4월, 2004년 고등학교 재학 시절 송하윤에게 약 90분간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폭로에 나섰다.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에 송하윤에게 보낸 인스타그램 DM, 소속사 관계자와 나눈 카카오톡 메시지도 공개했다. 당시 송하윤 측은 “A씨와 일면식도 없다”며 부인했다.

 

이 가운데 송하윤은 지난 7월 A씨를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및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 협박죄 등으로 추가 고소했다.

 

이에 A씨도 지난달 21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A씨는 송하윤 측이 허위 자백 공개 사과문을 요구했다면서 “응하지 않을 경우 추가적 법적 대응을 예고하였으며 결국 추가 고소를 강행했다. 이는 공익 제보자를 사회적으로 제거하려는 조직적 보복이며, 사실상 명예살인”이라고 반발했다.



한재훈 온라인 기자 jhhan@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