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손예진이 영화 ‘어쩔 수가 없었다’ 제작보고회에서 있었던 일화로 인해 인성 논란에 휘말린 가운데, 함께 호흡을 맞춘 아역배우 최소율의 어머니가 직접 입을 열었다.
사건의 발단은 19일 진행된 제작보고회였다. 손예진은 출산 후 복귀 소감을 밝히며 “실제 엄마가 되어보니 캐릭터 표현에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이에 이병헌은 “촬영장에서 본 모습과는 조금 다르다”며 “아역 배우가 질문이 많았는데 손예진 배우는 한 번도 대답을 안 하더라. 내가 ‘대답 좀 해줘’라고 했더니 ‘선배님이 맡아서 해주세요’라고 하더라”고 웃으며 전했다.
손예진은 이에 “감정 소화가 중요한 장면이 많아 내 일에 집중할 수밖에 없었다”며 솔직하게 해명했지만,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가식이다’, ‘인성 논란 아니냐’는 비판이 이어졌다.
논란이 커지자 최소율 양의 어머니는 24일 SNS를 통해 “저도 당황스러운 부분”이라며 “장난스럽게 얘기했던 재미있는 에피소드였고, 저희 역시 억울한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나중에 스토리를 풀 수 있는 기회가 있겠지만, 팩트는 다정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손예진의 훈훈한 미담도 함께 알려졌다. 최소율 어머니는 “산타도 못 구하는 오로라핑을 손예진 배우님이 선물로 구해주셨다”며 “최고의 크리스마스 선물이었고 감사했다”고 전했다. 그녀는 손예진의 인스타그램에도 “보고 싶습니다”, “파이팅” 등의 응원 댓글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영화 어쩔 수가 없었다는 제82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됐으며, 9월 국내 개봉 예정이다. 해고 위기에 놓인 가장 만수가 가족과 집을 지키기 위해 벌이는 고군분투를 그린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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