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주니어 “가장 큰 위기는 교통사고, 규현 소식에 부둥켜 안고 울어”

그룹 슈퍼주니어 리더 이특과 멤버들이 과거 발생한 교통사고를 언급하며 눈물을 보였다. 

 

24일 서울 송파구 KSPO DOME에서 슈퍼주니어 데뷔 20주년 기념 투어 ‘슈퍼쇼10(SUPER SHOW 10)’ 마지막날 공연이 열렸다. 

데뷔곡 ‘트윈스’를 시작으로 데뷔 20주년을 맞아 올해 7월 발표한 신곡들까지 지난 20년 간 발표한 수많은 히트곡들이 펼쳐졌다 .멤버들이 잠시 무대에 내려가 다음 무대를 준비하자 전광판에는 팬들의 시선으로 바라본 슈퍼주니어의 지난 시간들이 그려졌다. 학창시절 팬심으로 힘을 얻어온 팬들의 모습을 비롯해 뉴스를 통해 멤버들의 소식을 듣고 눈물 짓는 팬들의 모습도 연출됐다. 

 

이특은 “20년간 활동하면서 행복한 만큼 아프고 슬펐던 일도 참 많았다. 그럴때마다 멤버들과 엘프들이 함께 울고 기뻐해줘서 20년을 버틸 수 있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가장 위기이자 큰 고통은 멤버들의 교통사고가 났을 때였다. 당시에 나와 신동, 은혁이 각각 다른 병원에 있다가 규현이 사고 소식을 뉴스로 접했다. 화장실에 가서 부둥켜 안고 울었던 기억이 난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돌아보면 추억이지만 그때를 생각해보면 우리가 어떻게 견뎠을까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규현은 “사실 나는 아무렇지도 않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특이 “그래도 규현이가 지금 건방지게 있는 모습을 보니 다행”이라고 말하자 멤버들은 “건강하게가 아니고 건방지게 있다니”라며 웃음을 터트렸다. 

 

건강하게 복귀해 활동에 합류한 규현을 위한 형들의 격려이자 배려였다. 규현은 “돌아와서 이특씨가 흘리는 눈물에 감동을 받았다. 예성 씨도 앞으로 아무리 힘들게 해도 다 참겠다고 했는데 안 참더라”며 다시 한 번 분위기를 감동의 분위기를 깨 웃음을 자아냈다. 

 

‘슈퍼쇼10’은 슈퍼주니어의 지난 20년 내공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데뷔곡부터 20주년을 기념해 지난 7월 발표한 정규12집 ‘슈퍼주니어 이오(Super Junior25)’의 수록곡 무대까지 최초로 선보였다. 3일간 열린 ‘슈퍼쇼10’은 총 3만 객석이 전석 매진됐다. 이특은 “이렇게 행복한 만큼 슬픔과 고통이 있었다. 그 시간이 있었기에 밝은 미소와 환한 웃음을 만들어갈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의미를 찾았다.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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